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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이의 사교성이 미래의 학위, 직장, 수감 여부를 좌지우지한다

ⓒGetty Images

한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어떻게 어울리는지를 관찰하면 아이의 성향, 더 나아가서는 20년 후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다.

이 눈이 번쩍 뜨이는 결론을 내린 것은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의 연구팀이다.

753명의 유치원생이 성인기에 접어들 때까지 대상으로 장기 추적 연구를 한 결과로는 5세 때의 대인 기술이 인생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는 것.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려 지냈던 유아들이 25살이 되었을 때 학사학위와 직업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눈에 띄게 높았다.

이 결과는 아이들의 '감성 지능'을 가르치는 것이 직업적인 토대와 대인관계의 성공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

"이 연구의 결과는 대인 기술과 감성 지능을 키우도록 도와주는 것이 그들의 건강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이번 연구에 자금을 댄 로버트 우드 존슨 기금의 프로그램 디렉터인 크리스틴 슈베르트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어린 시절부터, 이런 기술이 미래에 대학에 갈 건지 감옥에 갈 건지, 노동자가 될 건지 중독자가 될 건지를 결정합니다.:

유아들의 사교기술은 어떤 영향을 끼치나

연구를 위해 행동장애의 위험이 있다고 여겨지는 아이들 절반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 절반에 대해 유치원 교사들이 평가를 했다. 아이들은 대인 기술과 감성 지능을 측정하는 다양한 방법에 의해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아이들의 종합적인 '사교능력' 점수를 0점부터 4점까지 다섯 단계로 정했다.

연구자들은 19년 후 연구에 참여했던 아이들의 학력과 현재 직업 그리고 정신건강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또한, 그들은 범죄 이력이나 중독과 관련된 사항에도 주목했다.

무엇을 찾았느냐고? 사교 능력이 1점 올라갈 때마다

- 인생의 전반기에 학사 학위를 딸 확률이 두 배로

- 고등학교를 졸업할 확률은 54% 더

- 25살에 직업을 가질 확률은 46%나 많았다.

그리고 사교 점수가 1점 낮아질수록

- 소년원에 수감될 확률이 64% 높아졌으며

- 성인 초기에 체포되는 경험이 67%나 더 많았으며

- 폭음은 52%, 최근 대마의 사용 경험은 82%나 높았고

- 공공주택을 받기 위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확률이 82%나 높아졌다.

이번 연구가 인과관계를 밝히지는 못했지만, 아이들의 미래에 유아기의 대인관계 기술 및 감성 지능이 매우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입증한 것만으로 아주 흥미로운 결과다.

어떻게 도와야 할까?

이런 지식은 부모로 하여금 아이들이 대인관계와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는 데 어려워하는 경우, 좀 더 이른 시기에 개입해 미래에 있을 위험 요소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좋은 소식은 대인 관계와 감성 지능은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어린 시절에 이런 기술들을 잘 익히도록 교육하는 것만으로 아주 오랜 시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Will Grow Up To Be A Successful Adult'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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