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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든 '무인 제초로봇', 잡초가 아닌 모를 뽑고 있다(동영상)

사람 대신 로봇이 잡초를 제거해 준다면, 정말 획기적일 것이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은 '농업인구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심화'로 인한 '잡초 제거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6억 원을 들여 '제초로봇'을 개발했다. 그리고, 어제(22일) 충남 당진의 대호간척지에서 '현장시연회'를 열었다.

그런데...

22일 'KBS'가 보도한 시연회 영상을 보면, 그야말로 '엉망진창'이다.

작동 10분 만에 논 한가운데 멈춰 서고, 3시간만에 겨우 작동시켰더니, 이번에는 잡초가 아닌 모를 제거한다.

로봇이 지나간 자리에는 여전히 잡초가 무성할 뿐.

보다 못한 농민이 한마디 한다.

"그거 줘도 쓰지도 못해. 저거 GPS 잡아서 움직이는 걸 저걸 어떻게 해. GPS 떼 가라고 해..."(KBS 7월 22일)

그러나, 농촌진흥청은 상용화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현장연시회를 통해 농업인과 관계자의 의견을 모아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농업인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도록 개량할 예정이다.

또한, 제초로봇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하고, 2016년에는 일반 농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시범 보급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현장연시회는 농업 로봇의 영농 현장 실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우리나라의 농업용 로봇 산업이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농촌진흥청 7월 23일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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