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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 서울에 온다

  • 강병진
  • 입력 2015.07.22 07:28
  • 수정 2015.07.22 07:50
ⓒ손미나

런던을 비롯해 전 세계 9개 도시에서 문을 연 ‘인생학교(TSOL : The School of Life)’가 서울에 10번째 캠퍼스를 개설한다. ‘인생학교’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이 2008년에 시작한 야심찬 프로젝트다. 문학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혹은 철학이나 예술 이론 대신 그 학문들을 통해 실생활의 의문점을 풀고 해결책을 찾는 길을 모색하는 학교다.

'인생학교'의 한국 파트너인 '손미나앤컴퍼니'에 따르면, ‘인생학교’의 목표는 "일과 사랑, 관계, 일상의 갈등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삶의 질문들에 대해 철학, 역사, 문학, 사회학, 심리학, 정신분석학, 예술, 종교, 경제학, 정치이론 등 다양한 지식과 지혜를 적용해 보다 가치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것"이다.

현재 전 세계에는 영국 런던의 본교를 제외하고 총 8개 인생 학교가 있다. 프랑스의 파리,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호주의 멜버른, 브라질의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터키의 이스탄불,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 벨기에의 앤트워프, 그리고 다음은 한국의 서울이 될 예정이다. 한국에서의 알랭 드 보통의 인기를 반영하듯 지난 몇 년간 인생학교 서울 지부의 파트너가 되기 위해 인생학교의 문을 두드린 개인 또는 기관은 수십 곳이 넘었다고 한다. 알랭 드 보통이 1년 여의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거쳐 선택한 파트너는 여행 작가 겸 방송인,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편집인인 SOHNMINA&CO.의 손미나 대표다.

‘인생 학교 서울’의 공식 오픈은 오는 10월이며 런던 본부에서 개발한 약 25개의 커리큘럼 중 심도 있는 리서치를 통해 한국인에게 꼭 필요하고 도움이 될 만한 주요 과목부터 우리의 정서와 문화, 철학에 맞도록 보완하여 선보이게 된다. 대표적인 수업으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 법’, ‘일과 삶의 균형을 잡는 법’, ‘대화의 기술’, ‘아름다운 사랑을 지속하는 법’, ‘돈 걱정 없이 잘 사는 법’ , ‘죽음,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등이 있다.

‘인생학교 서울’의 선생님으로는 최인아(전 제일기획 부사장, 전 칸 국제 광고제 심사위원), 조수용(현 JOH 대표이사, 전 NHN 이사, 전 NHN 네이버 디자인 총괄), 하지현(현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전 한국정신분석학회 편집위원, 기획이사), 김신(현 디자인 칼럼니스트, 전 <월간 디자인> 편집장, 전 대림미술관 부관장), 최명화(현 현대자동차 마케팅 전략실 상무, 전 LG전자 마케팅 담당 상무, 전 두산 브랜드 담당 전무), 김지윤(좋은 연애 연구소 Ustory 대표), 다니엘 튜더(작가, 현 바이라인 수석 큐레이터, 전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 김준희(현 바른경영 아카데미 대표, 전 웅진 씽크빅 대표이사, 전 능률 교육 대표이사), 박지호(현 <아레나 옴므 플러스> 편집장, 전 <에스콰이어> 피처에디터), 이영미(현 펭귄 클래식 코리아 대표, 현 웅진 출판사 대편집자), 손미나(현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편집인, 현 손미나앤컴퍼니 대표, 전 KBS 아나운서)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정규 수업 외에도 전문가와 함께하는 집중/심화 과정, 심리학자와 1:1로 상담하는 테라피, 각 분야의 국내외 저명인사들과 만나는 특별 이벤트, 현장수업과 여행 프로그램, 심리치료 과정도 펼쳐질 예정이다. 학력, 나이 등의 제한 없이 누구나 들을 수 있으며 주제별로 1회씩, 혹은 여러 강의를 시리즈로 듣거나 회원가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강 가능하다. 인생학교 서울에 관한 더욱 자세한 정보를 얻으려면 SOHNMINA&CO. 사이트로 접속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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