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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쉬가드 수영복, 절반이 바닷물에 탈색된다

ⓒCassandra Hubbart, AOL

올여름 최고의 유행 품목으로 떠오른 래쉬가드 수영복 절반이 바닷물이나 땀 때문에 탈색·변색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래쉬가드는 자외선 차단과 체온 보호가 주요 기능인 수상 스포츠용 의류로 최근 국내 업체들이 앞다퉈 출시하는 가운데 구매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사단법인 한국소비생활연구원에 따르면 시중에서 인기가 많은 12개 상표의 제품 12종을 시험·평가한 결과, 6개 제품이 햇빛, 땀, 바닷물 등에 의해 색이 변하거나 물이 빠지는 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

해당 제품은 데상트코리아의 데상트, 퀵실버록시코리아의 록시, WINFCC의 레노마, 동인스포츠의 아레나, 트로이카스포츠의 오닐, 엑심 엘르의 엘르다.

이 중 데상트, 레노마, 오닐은 햇빛과 땀의 복합작용으로 변색하거나 염료 묻어나는 이염 현상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왼쪽부터 레노마, 데상트, 오닐 제품

물과 바닷물에 대한 테스트에서는 레노마와 엘르가, 수영장 물과 같은 염소처리수에 대한 테스트에서는 오닐, 레노마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모두 탈·변색 등이 우려됐다.

야외 물놀이 바위나 사물 등에 부딪혔을 때 옷감이 견뎌내는 정도를 시험한 내구성 평가에서는 데상트와 케이마켓(K MARKET)의 STL이 기준 이하로 평가됐다.

또 전체 12개 제품 중 록시, 아레나 등 7개 제품은 제품의 안전·품질표시 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레노마는 품질표시사항에 적힌 겉감의 혼용률은 '폴리에스테르 83%, 폴리우레탄 17%'였으나 실제 시험결과 겉감의 혼용률은 '나일론 82.5%, 폴리우레탄 17.5%'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생활연구원은 이들 제품에 대해 표시상태 개선을 요청했으며 이 중 레노마는 표기를 수정하고 해당 제품을 회수해 표기를 고치기로 했다.

소비생활연구원은 "표시자 주소 및 안전품질표시(KC) 마크 등 필수 정보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은 제품은 위조품 및 불량제품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급적 구입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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