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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를 연예면에서 다룰 것이다(공지)

ⓒgettyimageskorea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를 지켜본 뒤, 우리는 트럼프의 캠페인을 허핑턴포스트의 정치면에 싣지 않기로 했다. 대신, 그의 캠페인을 '연예면'에서 다룰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트럼프의 캠페인은 눈속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미끼'를 물지 않을 것이다. 만약 도널드의 말에 관심 있다면, 카다시안 가족(Kardashians)과 배철러레트(The Bachelorette)기사 옆에서 찾아서 읽어보길."(허핑턴포스트 편집 책임자 대니 시아, 워싱턴 총국장 라이언 그림의 17일 공지)

재계의 거물 도널드 트럼프는 그의 대선 ‘캠페인’을 연예면에 싣겠다는 허핑턴포스트의 발표에 대해 17일 "나는 허핑턴 포스트의 팬이었던 적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17일 성명에서 트럼프는 허핑턴포스트 폴스터를 인용하며 자신이 '중요하지 않은 허핑턴포스트의 설문 조사에서 1위'를 했다고 했다. 허핑턴포스트 폴스터는 100개 이상의 대선 설문 조사를 종합해 평균을 내 보여준 것으로서, 트럼프가 1위(17.4%)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18일에도 허핑턴포스트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내가 자기들 설문 조사에서 1등이라는 사실이 (허핑턴포스트 창립자인) 아리아나허핑턴(@ariannahuff)과 돈을 잃은 허핑턴포스트(@HuffingtonPost)를 미치게 만들었고, 그들은 나에 대한 나쁜 이야기만 쓴고 있다!"

그런데, 첫 예비 선거는 아직 몇 달이나 남았다. 현 설문 조사는 후보자가 최종적으로 얻게 될 표를 예측하는 데 있어서 '제한적인' 가치만을 가질 뿐이다. 2012년 대선과 비교해 볼 때, 지금 시기는 당시 릭 페리, 허먼 케인, 뉴트 깅리치의 반짝 상승세조차 목격되기 전이다. 셋 모두 한때는 지금의 트럼프보다 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공화당 후보들은 더욱 분화되었고, 관심 있는 유권자들이 적다. 트럼프의 현재 강세는 예비 선거의 혼란과 그가 후보로 나섰다는 사실이 요란하게 보도되었음을 반영할 뿐이다.

"붉은 선이 도널드 트럼프다. 다른 셋은 2012년 선거전의 깅리치/케인/페리다."

대선을 많이 앞둔 지금 시기의 설문 조사는 회의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트럼프를 포함한 다수의 후보들이 출마 선언 직후의 상승효과를 받기 때문이다.

헛소리를 하도 잘해서 말을 잘하는 걸로 보이기까지 하는 트럼프는 '돈을 잃고 있는 허핑턴포스트'를 '잘난 블로그'라고 부르며 비난했다. 과거, 허핑턴포스트의 기사를 공유한 적이 있음에도 말이다.

"좋았어 - 허핑턴포스트에서 내가 18%로 1위, 부시가 14%로 2위라고 한다."(7월 14일)

"이 시나리오에서 유일한 광대극은 허핑턴포스트가 마치 '정당한 뉴스'인 척 하는 것이다. 트럼프 씨는 '잘난 블로그'에 보도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트럼프의 성명서는 말한다.

"와, 허핑턴포스트는 내가 공화당 후보 중 1위라고 방금 밝혔다. 고맙다. 그러나 이제 시작일 뿐!"(7월 3일)

"허핑턴 포스트를 통해 '고마워요, 미국! 도널드 트럼프는 이제 2016년 대선 주자 1위입니다"(7월 3일)

허핑턴포스트는 17일 트럼프를 더 이상 정당한 대선 후보로 다루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를 지켜보고 그의 말을 들은 뒤, 우리는 트럼프의 캠페인을 허핑턴포스트의 정치면에 싣지 않기로 했다." 허핑턴포스트의 편집 책임자 대니 시아와 워싱턴 총국장 라이언 그림이 쓴 글이다. "우리는 그의 캠페인을 연예면에서 다루기로 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트럼프의 캠페인은 눈속임이다. 우리는 미끼를 물지 않겠다. 도널드의 말에 관심이 있다면 카다시안 가족과 배철러레트 기사 옆에서 찾아서 읽어보길."

* 위의 글은 The Huffington Post US에서 소개한 기사를 한국어로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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