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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71%는 여름방학에도 과외를 받아야 한다

10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서초등학교에서 열린 방학식에서 4학년 학생들이 환호하고 있다.
10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서초등학교에서 열린 방학식에서 4학년 학생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초등학교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 10명 중 7명은 사교육비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일단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킬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에 따르면 지난 7∼12일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665명을 조사한 결과, 여름방학 동안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키겠다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71.7%인 47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방학동안 사교육비로 평균 39만2천원을 지출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중 37.9%인 181명은 40만원 이상을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서초등학교에서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이 사물함 정리를 하고 있다.

학부모가 가장 원하는 사교육 과목을 묻는 문항(중복 응답)에서는 영어(369명)를 가장 많이 꼽았다. 2순위는 피아노, 수영, 태권도, 농구 등 예체능으로 모두 278명이 선택했다. 수학은 234명만이 골랐다.

방학 중 사교육을 계획한 학부모의 46.1%인 220명은 새로운 과목을 추가하거나 학기 중보다 사교육 시간을 추가할 계획이었다.

학습시간은 평균 2.1시간, 사교육비는 평균 20만 4천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이유로 '해당 과목 성적이 좋지 않아 방학 동안 만회하려고', '영어캠프·체험학습 등 방학에만 가능한 프로그램을 해보려고'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그러나 막상 방학 중 사교육 시간과 과목이 확대되는 것에 대해서는 89.1%가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한편 '시간, 비용, 직장 등의 제약이 없다면 이번 여름방학 자녀에게 가장 권하고 싶은 활동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체 학부모의 39.7%인 264명은 '국내외 가족여행'이라고 대답해 실제 계획과는 대조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설문에서 방학동안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키지 않겠다는 학부모는 전체의 28.3%인 188명으로, 이들의 56.9%인 107명은 '방학 동안만은 마음껏 놀게 하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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