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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등 꽃가루 매개체 사라지면 140만명 이상 사망

  • 남현지
  • 입력 2015.07.19 08:54
  • 수정 2015.07.19 08:55
ⓒgettyimagesbank

의학저널 란셋, 과일 채소 생산저하로 비타민A·엽산 부족 경고

꿀벌 등 꽃가루 매개 곤충들이 사라지면서 그 영향으로 전 세계에서 한 해에 140만명 이상이 숨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 대학 T.H 찬 스쿨사뮤엘 마이어 교수는 영국 의학저널 란셋에 실린 연구 보고를 통해 만일 꿀벌 등 꽃가루 매개 곤충들이 100% 사라지게 되면 국가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세계적으로 과일 생산량의 22.9%, 채소 16.3%, 견과류 22.9%가 감소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스위스 일간 트리뷘 드 즈네브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어 교수는 과일과 채소 생산량 감소에 따라 전 세계 저소득층 7천100만명이 비타민 A 결핍, 22억명이 비타민 A 섭취량 부족을 겪게될 것이며, 특히 세계 인구 중 1억7천300만명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비타민 B 또는 엽산의 섭취가 절대적으로 부족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타민 A와 엽산은 임신부와 어린이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양소이다.

마이어 교수는 아울러 비타민 A와 엽산이 부족한 상태로 식생활이 변화하면 비전염성 질병인 심장병과 뇌졸중, 암 등의 발병이 증가하면서 한 해에 142만명이 추가로 사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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