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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델레바인 "나의 성적지향은 단계가 아니다. 나는 나다"

  • 남현지
  • 입력 2015.07.19 07:56
  • 수정 2015.07.19 08:16
모델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카라 델레바인
모델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카라 델레바인 ⓒJordan Strauss/Invision/AP

세계적인 탑 모델 카라 델레바인이 "나의 성적지향은 단계(phase)가 아니다. 나는 나다"라고 7월 16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는 미국 패션잡지 보그가 지난 7월호에서 그녀의 양성애를 '단계'라고 말한 것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다. 카라는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여자친구와 사랑에 빠져 '내가 나일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하다"고 말했는데, 보그 에디터는 '그녀의 양성애를 단계로 바라보는 부모님의 시선이 옳을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인 것이다.

보그의 인터뷰가 공개된 이후 편견적 발언, 즉 양성애자 여성의 성적 지향을 지나가는 '단계'로 말한 것을 사과하라는 청원운동이 이어졌다. 현재까지 2만1천명의 서명을 받아낸 상태다.

카라는 여성 가수 세인트 빈센트(St. Vincent, 본명 애니 클락)와 연인관계다. 가수 해리 스타일스 같은 남성과도 과거 연애를 한 바 있지만, 여배우 미셸 로드리게즈와도 2014년 사귀었다.

한편 카라는 해당 보그 인터뷰를 "악의가 있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하며 배우로서의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녀는 모델일에 대해 "내가 꿈꾸던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으며, "(모델일로) 나의 정신을 황폐하게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레몬효과와도 같다. (모델 일이라는 게) 당신을 골라서, 모든 걸 짜낼 수 있는 만큼 짜내고 다음을 위해 버려버리는 것"이라고 묘사했다. 그녀는 지난 5월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도 공허함을 느끼게 하는 모델일의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최근 카라는 자신의 모델 커리어를 함께했던 모델 에이전시 '스톰 모델 매니지먼트'에서 나온 상태다. 하퍼스바자 UK는 카라의 이름을 해당 에이전시의 웹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없다고 보도했다.

카라는 2015년 주연을 맡은 영화 '페이퍼 타운(Papers Towns)', 2016년에는 '수어사이드 스쿼드(Suicide Squad)'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페이퍼 타운'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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