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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홈런킹 황재균, "좋은 별명 맞죠?"

  • 허완
  • 입력 2015.07.18 14:25
  • 수정 2015.07.18 14:31

황재균(28·롯데 자이언츠)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2015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는 행사 결과보다는 에릭 테임즈(29·NC 다이노스)의 한마디 때문에 커다란 화제를 낳았다.

두 선수는 홈런 레이스에게 각각 드림 올스타(삼성, SK, 두산, 롯데, 케이티), 나눔 올스타(넥센, NC, LG, KIA, 한화) 대표로 결승에 진출했는데, 결승 맞대결 전 방송 인터뷰에서 테임즈가 황재균의 몸을 평가하며 던진 한마디가 여과 없이 보도되면서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1군 올스타전을 앞두고 만난 황재균은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는 취재진의 말에 "좋은 별명 맞죠?"라며 재차 물었다.

롯데 황재균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5 올스타 프라이데이 인터파크 홈런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웃고 있다.ⓒ연합뉴스

그는 "선수들은 별말이 없는데, 휴대전화가 난리가 났다"며 "무척 당황했고, 깜짝 놀랐다"고 웃으며 돌아봤다.

전날 홈런 레이스에서 테임즈를 꺾고 토종 거포의 자존심을 살린 황재균은 "감이 좋았다기보다 배팅볼이 매우 좋았다"면서 "장타가 나올 수 있게 던져줬다"며 배팅볼 투수를 맡아준 팀 불펜 투수 이민우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김)현수의 조언대로 세게 치지 않고 앞에서 퉁 치자는 생각으로 배트를 휘둘렀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전반기에만 벌써 22개의 아치를 그린 황재균은 이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40홈런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황재균은 "(40홈런은) 안될 것 같다"며 "전반기 마지막에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홈런 레이스 우승을 계기로) 밸런스를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올스타전과 좋은 인연을 맺고 있다. 2012년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그는 "올스타전 올 때마다 좋은 기억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올스타전에서 끝내기 안타도 쳐봤고 처음 출전했을 때 대타로 나와서 홈런도 쳐봤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올스타전에서 MVP 욕심이 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욕심이야 있기는 한데 상황도 와야 하고 운도 따라야 한다"며 "하지만 기회가 온다면 반드시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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