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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리틀 텔레비전' PD "일베 논란에 방마다 관리요원 3명씩 둔다"

  • 원성윤
  • 입력 2015.07.16 14:27
  • 수정 2015.07.16 14:33
ⓒMBC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방송에 '일간베스트' 용어를 대화명으로 사용한 네티즌의 댓글이 방송된 것과 관련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박진경 PD는 16일 TV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제작진도 어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어떤 말들을 쓰고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대강은 알고 있다. 논란이 될 만한 것들은 최대한 필터링을 하고 있었는데 있었던 ‘일베’ 논란은 글자 순서를 바꾸고 해서 그 레이더까지 피해 간거다. 사실은 접속 자체가 안 되게 돼있다. 방마다 관리 요원이 세 명 씩 따로 있어 (그런 아이디 등을) 보자마자 강제 퇴장을 시킨다." (7월16일, TV데일리)

그동안 어떤 대화명이 나왔을까.

지난달 30일 방송된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방송인 김구라와 아들 동현의 방송 중 채팅에 참여한 한 누리꾼은 ‘오늘 재미없는 컨셉이구나’라는 댓글을 올렸다.

해당 네티즌의 아이디는 '현무CM'이었다. 언뜻보면 방송인 전현무 씨를 떠올리지만 이는 일베 용어다.

거꾸로 하면 'MC무현'으로 일베 회원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로 사용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전 음성에 일베 회원들이 노래를 덧입혀 이를 힙합가수라고 조롱하는 식이다.

또 홍진경 씨 방송에서는 '이미 기사 벌써 떴어요!'라는 멘트를 한 네티즌의 대화명은 '희히호호'였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비하하는 말이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팀이 일베 용어를 적극적으로 필터링 하다 보니 이를 피하기 위해 아예 아이디를 거꾸로 입력하는 식으로 방송에 노출되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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