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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 파이터스의 킹왕록 '데이브 그롤', 토론토 공연에서 팬에게 드럼 연주의 기회를 선물하다

  • 박세회
  • 입력 2015.07.15 10:02
  • 수정 2015.07.15 10:06

지난 유럽 투어에서 다리를 다치고는 깁스를 한 채 '기타의 왕좌'에 앉아 월드투어를 다니는 중인 푸 파이터스의 데이브 그롤이 팬들을 위해 뭔가를 해주고 싶었나 보다. 그가 최근 토론토 공연에서 자신의 팬에게 생일선물로 스테이지에서 드럼 연주를 할 기회를 줬다.

영상에 나오는 대로 그날 생일을 맞은 앤서니 바이폴치(Anthony Bifolchi)는 "오늘 제 생일인데 드럼 연주를 해볼 수 있을까요?"라고 쓰인 카드를 들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 록의 세계를 다스리는 왕이 그 사인을 보고 그를 무대 위로 끌어들인다. 무대 위로 올라와 크게 절하는 팬에게 "드럼 연주를 망치면 백스테이지에서 엉덩이에 타르를 바르고 깃털을 붙여줄 거야"라며 진군을 명한다.

롤링스톤 지에 따르면 "무슨 노래를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앤서니가 "Best of you"라고 대답하자 데이브 그롤은 "그게 우리가 오늘 마지막 곡으로 연주하려고 아껴둔 거야. 딩동댕!"이라고 말하며 "Big Me나 연주 해"라고 말했다고 한다.

'Big Me'는 푸 파이터스 초기작 중 가장 사랑스러운 노래다.

그리고 어떤 일이?

알고 보니 앤서니는 수준급 드러머였다. 그는 빅미의 모든 섹션(드럼과 나머지 악기가 같은 노트를 연주하는 것)을 훌륭하게 해치웠다.

스코틀랜드에선 술 마시던 사람들이 바이올린을 꺼내 들고 실내악을 연주하는 게 술주정이라는 농담을 들은 적이 있다. 미국은? 술집에서 남자 네 명을 고르면 일단 록 밴드를 만들 수 있을 듯하다.

한편 데이브 글로의 푸 파이터스는 7월 26일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테마파크에서 열리는 안산M밸리록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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