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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 가족'의 더프 맥주가 곧 현실이 된다

ⓒ20th Century Fox

‘심슨 가족’ 스튜디오인 21세기 폭스는 사람들의 의지에 굴복하고 있다. 사람들은 차가운 더프 맥주를 원한다.

월 스트리트 저널(WSJ)에 의하면 21세기 폭스는 몇 년 동안 이 맥주에 대한 지적 재산권 소송에 시달려왔다. 특히 남미에서 그랬지만, 드디어 이번 주에 칠레에서 출시된다. 남미 다른 국가와 유럽에도 2016년부터 유통이 시작될 예정이다.

불행히도 미국 가게에서 버드와이저와 ‘왕좌의 게임’ 맥주와 함께 더프 맥주가 진열된 모습은 당분간은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21세기 폭스 대변인은 미래에는 미국에서도 판매하고 싶다고 WSJ에 말했다.

이런 의문이 든다. 사람들은 더프 맥주를 재미로 살까, 맛으로 살까? 더프 맥주는 맛있어서는 안되는 맥주다. ‘심슨 가족’에서 더프 맥주는 값이 싸고 구하기 쉽다는 이유만으로 사 마시는 엉터리 맥주다. 하지만 21세기 폭스는 적어도 끔찍한 맛이 나지는 않도록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런던 대학에서 공부했고 10개국에서 100곳 이상의 맥주 회사 개업을 도운 경험이 있는 양조기술자 폴 판스워스가 컨설팅을 했다.

21세기 폭스의 소비자 상품 회장이고 허브 티를 사랑하는 제프리 갓식은 판스워스가 만든 라거가 ‘향과 상쾌함의 균형이 아주 좋다’고 한다.

“색은 짙은 황금색이다. 과일 느낌이 난다. 카라멜 아로마가 있다.” 갓식이 WSJ에 말했다. 심슨 가족 팬 중 맥주 맛에 까다로운 사람들이 기뻐할 듯하다.

브랜드화된 픽션의 다른 실제 제품들과 달리, 다행히도 더프 맥주 포장에는 심슨 가족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을 예정이다. 심슨 가족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냥 평범한 맥주 중 하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맥주를 만들기로 한 것은 팬들을 만족시키는 것 이상으로 법적으로 현명한 선택이라고 한 교수가 WSJ에 말했다. 법원에서 가상의 제품을 모조품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실제로 존재하는 제품을 보호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2012년에 21세기 폭스와 소송을 벌인 콜롬비아의 형제가 노렸던 구멍이 바로 이것이었다).

우리는 칠레에 여행이라도 가야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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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 'The Simpsons' Duff Beer Will Soon Be A Realit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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