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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명왕성이 보내는 ♡와 마주하다(사진, 동영상)

명왕성이 사랑을 보냈다.

미국의 우주 탐사선 뉴호라이즌스 호가 태양계가 가장 사랑하는 난쟁이 행성의 사진을 보내왔다. 인류 역사상 가장 명왕성에 근접해서 촬영한 사진이다. 지난 2006년 1월 19일 발사된 뒤 9년 6개월 동안 태양을 등지고 56억7천만km를 날아가 명왕성과 조우했다.

나사는 뉴호라이즌스 호가 명왕성에 가장 근접하기 직전인 지난 13일에 6만 8,000km의 떨어진 지점에서 촬영 한 사진을 발표했다. 만약 당신이 우주를 사랑한다면, 혹은 우주적인 로맨티시즘을 믿는다면 명왕성 표면의 마크가 하트처럼 보인다는 사실을 절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후 뉴호라이즌스 호는 보다 자세한 사진들을 나사로 전송할 예정이다. 나사의 알란 스턴 박사는 "뉴호라이즌스 호가 보내 줄 더 자세한 데이타들을 기다릴 것이다. 지금으로서, 우리는 (기쁨의) 폭포 아래서 그냥 즐기고 있다!"고 BBC에 말했다.

지금 나사의 과학자들이 얼마나 기뻐하고 있는지는 나사의 트위터 배경화면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들은 귀엽게도 명왕성에 하트 마크를 그린 다음 I LOVE PLUTO라는 문구로 사랑을 고백하고 있다.

물론 연합뉴스는 7월 15일 "사진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왜행성 표면에 있는 '하트' 무늬의 좌우가 달라 쪼개진 모양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필터를 사용한 사진을 보면 하트 모양의 좌우 색이 다르다는 것이다. 물론 그것은 필터를 사용해서 얻은 것이므로 실제로 색이 다르게 보이는 것은 아니다(그리고 어차피 인간의 심장도 좌심실 우심실이 다르다).

오른쪽이 명왕성, 왼쪽이 명왕성의 달 중 하나인 카론이다. 뉴호라이즌스 호는 명왕성 뿐만 아니라 나머지 다섯 개의 달인 카론, 스틱스, 닉스, 커버로스와 하이드라도 탐사한다.

미국역사박물관의 우주물리학자인 데이비드 그린스펀은 트위터에 "인류는 우리가 사는 우주에 대한 개념을 확장시켰다"고 썼다. 그렇다. 인류는 뉴호라이즌스 호와 함께 새로운 지평으로 나아갔다.

우주는,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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