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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여성을 납치한 용의자가 '미안하다'는 문자를 남긴 채 목맨 사연

  • 박세회
  • 입력 2015.07.14 19:03
  • 수정 2015.07.14 21:58
ⓒShutterstock / Valentin Agapov

남자 친구와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쓰러졌던 여성이 사라졌다. 그리고 수사가 진행 되던 중 시체가 발견됐는데, 여성의 시체가 아니라 여성을 납치했다고 의심받던 용의자의 시체였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14일 오전 1시 18분께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인근에서 A(22·여)씨가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씨의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고 수원역 인근 길거리에서 잠이 들었는데, 자정이 좀 지나서 어떤 남성이 '여자가 토했다. 물티슈를 사오라'며 깨워 잠시 자리를 비웠더니 둘 다 사라졌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4시께 A씨가 사라진 장소로부터 500m가량 떨어진 장소에서 A씨 지갑을 발견했다.

그로부터 한 시간쯤 후 상가 주변에서 A씨의 휴대전화도 발견됐다. -연합뉴스(7월 14일)

그리고 납치 용의자 C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그가 가족들에게 남긴 마지막 문자 메시지의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미안하다"

14일 오후 5시 30분쯤 강원 원주 한 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C(46)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기청 공조 요청을 받은 수색 중이던강원청 소속 경찰관이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원주 한 저수지 인근에서 용의자 C씨의 소나타 승용차량을 발견했으며,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C씨로 추정되는 목맨 시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상착의로 미뤄 시신이 C씨인 것으로 보고 있지만, 지문 등을 채취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서울신문(7월 14일)

납치된 여성 A 씨의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채 유력 용의자인 C씨가 '미안하다'는 문자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된 의문의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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