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제자에게 인분을 먹이고 폭행과 감금을 일삼은 대학 교수가 공범인 여제자들에겐 등록금과 주거비를 내주는 등 특급대우를 한 것이 드러났다.
뉴스원에 따르면 경기 성남 중원 경찰서는 교수 장씨가 교육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지원사업비 3,300만 원을 편취, 'OO디자인협의회'와 'OO지식학회'에서 협회비 1억 1400만 원을 횡령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한 장씨가 이 돈의 3분의 1가량을 자신의 남 제자를 폭행하는데 가담한 여학생 정(29세) 씨의 대학 등록금과 오피스텔 임대료 등을 내주는 데 사용했다고 전했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정씨가 폭행에 가담한 방법 역시 가관이다. 장 씨와 정 씨는 피해자를 같이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하다 전치 6주의 부상을 입고 입원해 수술을 받자 수단을 바꿔 손발을 묶고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채 40여 차례에 걸쳐 호신용 스프레이를 얼굴에 쏘아 화상을 입히고, 자신들의 인분을 모아 10여 차례 먹였다고 한다.
또한 장 씨는 본인이 외출 중일 때 카톡 방에서 정 씨를 시켜 슬리퍼로 따귀를 때리고 하고 이를 아프리카 TV로 확인했다.
정 씨 외에도 26세의 여학생이 이 폭행사건과 연루되어 불구속 입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