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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아베의 개헌 구상을 "어리석다"고 비판하다

  • 김도훈
  • 입력 2015.07.13 11:51
  • 수정 2015.07.13 11:58
ⓒASSOCIATED PRESS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가 아베 신조의 개헌 시도를 맹렬하게 비판했다.

연합뉴스는 7월 13일 "미야자키 감독은 13일 도쿄 도내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외국특파원협회 소속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아베 총리에 대해 "헌법을 바꿔 역사에 남고 싶다는 것일테지만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한 아베가 추진하고 있는 집단 자위권에 대해서도 "군사력으로 중국을 억제할 수 없다. 좀 더 다른 방법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을 위해 우리들은 평화헌법을 만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오키나와 주일미군 후텐마 기지를 나고시로 이전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방안에 반대하는 '헤노코 기금'의 공동대표로 지난 5일 취임했으며, 당시 "오키나와 사람들이 (후텐마 비행장 이전을 저지하는) 그런 각오를 한다면 지원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성명을 스튜디오 지브리를 통해 발표한 바도 있다.

그는 또한 지난 2월 "제국주의 시대에 일본은 지배되지 않도록 노력한 결과 자신들이 제국주의를 흉내 냈다"며 "결과적으로 300만 명의 사망자를 낸 전쟁을 했고, 원폭이 두 번이나 떨어지는 일을 당했다. 주변국의 원한은 없어지지 않았다"고 말하며, "평화헌법이 도움이 된다. 헌법을 지켜야 한다. 조금 저쪽으로 가고 싶어도 가서는 안 된다"고 토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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