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커피’는 언제나 흘리기 마련인 음료다. 독일의 일러스트레이터인 ‘Stefan Kuhnigk’은 흐린 커피가 남긴 자국에서 새로운 작품의 스타일을 떠올렸다. 커피 자국에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감각을 더해 귀여운 괴물들을 만든 것이다. 작품을 소개한 ‘매셔블’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어느 날 책상에 커피를 흘렸어요. 그런데 그때 커피 자국에서 뭔가를 발견했죠. 자국이 꼭 괴물같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그의 커피 자국 시리즈는 ‘커피 몬스터스’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커피를 내린 후, 종이위에 살짝 흘립니다. 그리고 6시간 정도 이 자국이 마르기를 기다리죠. 그 후에는 자국 위에 바로 그림을 그려요. 자국에서 어떤 캐릭터나 형태를 보려고 하는 편이죠. 눈에 뭔가 보이면 그걸 그립니다.”
아래는 그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커피몬스터스’의 캐릭터들이다. 캐릭터들 간에 뚜렷한 공통점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그의 말처럼 “캐릭터들의 개성을 결정하는 건, 어디까지나 자국의 형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