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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타 사토루 일본 닌텐도 사장 별세

  • 강병진
  • 입력 2015.07.13 09:50
  • 수정 2015.07.13 09:51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의 이와타 사토루 사장이 지난 11일 담관암으로 별세했다고 닌텐도가 13일 밝혔다. 향년 55세.

프로그래머 출신으로 2000년 닌텐도에 합류했고, 애초 화투 제조업체였던 닌텐도를 세계적 게임업체로 발전시킨 야마우치 히로시 사장의 뒤를 이어 2002년 사장에 취임했다.

이후 이와타 사장은 2000년대 중반 닌텐도DS(NDS), 위(Wii) 등의 게임기 개발을 주도했고, 이들 게임기의 대히트로 세계 게임업계의 대표적인 경영자로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닌텐도의 주력 사업인 휴대용 게임기 시장이 스마트폰의 급부상으로 큰 타격을 받으면서 2011년 이후 3년 연속으로 적자를 내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와타 사장은 닌텐도의 '밥줄'인 자체 개발 게임기 시장을 위해 스마트폰 게임 시장 진출을 반대해왔다.

그러나 결국 지난 3월 모바일 게임업체 DeNA와 손잡고 닌텐도의 인기 캐릭터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노선 전환을 선언했다.

그는 작년 6월에 담관암이 발견돼 수술을 받고 4개월 만에 업무에 복귀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병세 악화로 대외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아 왔다.

그의 후임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슈퍼 마리오', '젤다의 전설' 등 닌텐도의 주력 게임들을 개발해 세계 최고의 게임 개발자로 꼽히는 미야모토 시게루가 유력한 후보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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