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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볼까요?" '마리텔'에 등장한 종이접기 아저씨를 본 80년대생들(어록, 트윗모음)

  • 박수진
  • 입력 2015.07.12 19:31
  • 수정 2015.07.12 20:44
ⓒtwitter/promunhak, twitter/scterin

1980년대생이라면 그의 얼굴을 모르는 이가 드물 것이다. 이들이 '그림 그리는 아저씨 김충원'과 함께 기억하는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이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12일 인터넷 생방송에 참여했다.

색종이, 가위, 투명테이프 등 기본 도구를 가지고 카메라 앞에 서 여러가지 종이접기를 선보인 그는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하게 됐다, 젊은 친구들과 대화를 할 수 있어서 감동”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김영만의 방송은 한때 접속자가 너무 많이 30초 가량 중단되기도 했다고 오센이 전했다.

김영만은 이제는 성인이 된 예전 시청자들에게 "이 시간 동안은 일곱살로 돌아가자"며 방송을 시작했다. 자신의 방송 경력을 함께 한 '88년생 가위'를 들고 나온 김영만은 채팅창에 올라오는 질문에 빠른 속도로 답하며 여전한 진행 감각을 선보였다. 이제는 '젊은 엄마아빠'가 된 '우리 친구들'이 자기 아이들에게 만들어 줄 만한 동물과 사람 인형을 만드는 간단한 종이접기법을 알려주는 게 방송의 주된 내용이었다. 종이 악어를 만들 때는 '색종이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깔리기도 했다. 김영만은 방송 내내 바쁘게 손을 놀리며 완성도 있는 인형과 오징어 옷, 안경, 스냅백을 만들었다. 1부에서 방송 인기 순위 1위에 오른 것을 보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방송 후반부, 김영만은 피자 박스로 구슬 게임기를 만들었다. 만들기 도중 그는 테이블 아래에서 작게 자른 골판지 조각을 꺼내며 예의 명대사를 날리기도 했다. "미리 만들어왔어요!"

백종원의 챔피언 벨트를 "집에서 만들어 왔"다는 그는 그러나 시간 종료로 종이 챔피언 벨트 찬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해당 방송은 MBC에서 18일 본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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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록

카페에서 종이컵을 본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아웃백 커피를 사러 갔는데... 아웃백이 아니고 테이크아웃이구나.

젊은 엄마 아빠들인 '우리 친구들'에게:

여러분 아기들은 크게 자르는 거 좋아해요. 원을 크게 잘라주세요.

엄마아빠 많이 찾아뵈세요. 그리고 하루에 오분, 십분 정도 우리 아이랑 대화 많이 하세요.

인형 코에 점을 찍고 나서:

우리 친구들처럼 이삼십대인가보다. 여드름 났네.

미리 잘라온 골판지를 꺼내며:

난 이 말만 하면 웃겨. 여러분, 미리 만들어 왔어요!

종이 접는 속도가 빠르다고 하자:

어. 많이 하면 빨라.

채팅 중 자신의 인형을 놀린 단어 '황달'이 인기검색어가 되자:

(종이접기를 잘한다고 붙인 별칭) 금손도 인기검색어에 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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