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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손연재, 개인종합 볼·후프 합계 1위

  • 김병철
  • 입력 2015.07.11 15:49
  • 수정 2015.07.11 15:50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 개인종합에서 사상 첫 U대회 금메달을 향해 순항했다.

손연재는 11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 첫날 볼(18.150점)과 후프(18.000점) 2종목 합계 36.150점을 획득, 2위인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35.650점)를 0.500점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질주했다.

세계 랭킹 1위인 마르가리타 마문, 3위인 야나 쿠드럅체나(이상 러시아)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우려로 불참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는 불과 후프에서 참가 선수 37명 중 유일하게 18점대를 찍었다.

리자트디노바와 더불어 손연재와 메달을 다툴 것으로 점쳐지는 멜리치나 스타뉴타(35.600점·벨라루스), 마리아 티토바(35.050점·러시아)는 각각 3위, 4위를 기록했다.

A조 20명의 연기가 모두 끝난 뒤 B조 17명 가운데 11번째 순서를 배정받은 손연재가 첫 연기를 위해 볼을 들고 포디엄으로 힘차게 걸어나오자 관중석에서는 뜨거운 함성이 터져 나왔다.

8천327석 규모의 이날 경기장에는 비가 많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관중석의 절반 이상이 들어차는 등 손연재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손연재는 첫 종목인 볼에서 스페인 가수 라파엘의 팝 '소모스'(Somos)를 배경음악으로 완벽한 연기를 펼치고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18점대를 찍으며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연기를 마친 뒤 옐레나 리표르도바 코치와 포옹을 나눈 손연재는 '키스 앤드 크라이 존'에서 점수를 확인한 뒤 만족한 듯 밝게 웃음을 지었다.

손연재는 이어진 후프에서도 이스라엘 피아니스트 다니엘 아드니의 클래식 연주곡 '코니시 랩소디'(Cornish Rhapsody)에 맞춰 실수 없이 깔끔한 연기를 펼쳤다.

손연재는 가장 자신 있어 하는 후프에서 18.000점을 기록, 두 종목 연속 18점대의 고득점을 챙기고 메달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아울러 손연재는 볼과 후프 2종목 모두 1위에 올라 상위 8명이 겨루는 종목별 결선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손연재는 12일 같은 곳에서 곤봉과 리본 연기를 펼친다. 4종목 점수를 합산해 개인종합 메달 수상자가 가려진다.

한편 손연재와 함께 출전한 이다애(21·세종대)는 볼(15.375점)과 후프(16.400점) 2종목 합계 31.775점을 얻어 전체 37명 가운데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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