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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에 새로 들어설 면세점 3곳은 이런 모습이다

  • 허완
  • 입력 2015.07.10 17:14
  • 수정 2015.07.10 17:17

10일 HDC신라면세점과 한화면세점, 에스엠면세점이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자 '황금티켓'을 쥐게 된 가운데 이들 면세점이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HDC 신라면세점 = HDC신라면세점은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 현대아이파크몰이 설립한 합작 법인으로 최대의 도심형 면세점 'DF랜드'를 용산 아이파크몰 자리에 지을 예정이다.

용산 아이파크몰 3∼7층의 총 6만5천㎡ 중 2만7천400㎡에 4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하게 되며 나머지 3만7천600㎡에는 한류 공연장, 한류 관광홍보관, 관광식당, 교통 인프라와 주차장을 세운다.

용산 아이파크몰 배후 부지에 350대 버스를 동시에 댈 수 있는 주차장을 짓고 버스에서 내린 관광객들이 바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면세점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한다. 용산구청으로부터 인근 전자상가의 공용 주차장 부지(약 50대 버스 주차 공간)를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받아 넉넉한 주차장을 자랑한다.

HDC신라면세점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손잡고 해외 관광객들에게 '원스톱 한류관광' 서비스를 제공해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내 '이벤트파크'에 2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1천500평 규모의 한류 공연장을 조성하고, SM 소속 한류 스타들은 이 공간에서 다양한 공연이나 팬 사인회 등을 할 예정이다.

면세점 입구에는 '한류 스타의 거리'가 조성되고 면세점은 한류 스타들의 음반과 포스터, 캐릭터 상품 등 각종 콘텐츠 상품도 판매한다.

아울러 국내 최대(3천700㎡) 중소·중견기업 전용관을 두고 K-Cos(국산화장품) 존, K-Bag(국산핸드백) 거리와 지자체 특산품 전용매장, 한국식품 명인관, 한국 수산물 코너, 코레일 특화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용산 전자상가를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처럼 명소로 만들어 지역 경제를 살리고 소상공인들과 상생하는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HDC신라면세점은 호남선 KTX가 지나는 용산역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면세점에서 창출된 관광 수익을 지역 용산 등 인근 지역, 지방과 공유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 한화갤러리아 면세점 = 한화갤러리아는 중국인에게 '골드바'로 불리는 63빌딩에 2천억원을 들여 면세점과 관련 부대시설을 꾸미게 되며 지하1층과 별관 1∼3층 총 4개 층 (1만72㎡)으로 만들어진다.

층별로 ▲ 지하 1층(5,396㎡): 럭셔리 부티크ㆍ화장품 ▲ 1층(726㎡): 시계, 주얼리 ▲ 2층(1천970㎡): 국산화장품, 패션, 잡화, 담배, 주류 ▲ 3층(1천980㎡): 국산품, 중소ㆍ중견기업 특별관 ▲ 4층: 한강이 보이는 휴식ㆍ문화 공간 등이다.

면세점의 3층은 100개 이상의 국내 중소ㆍ중견 브랜드가 채우고 각 층마다 중소ㆍ중견기업 판매 구역이 생겨 전체 영업 면적의 3분의 1이상을 국내 중소ㆍ중견 브랜드가 들어선다.

4층 테라스에서는 여의도라는 입지 강점을 살려 한강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을 제공하며 KBS와 손잡고 미디어 카페 'RUE(류)'를 열고 외국인 관광객 초청 팬 사인회, 방송 촬영현장 연계 관광 이벤트, 한류 패션 뷰티 상품 판매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면세점에서 신진 디자이너의 패션 제품 등을 선보이고 패션 시제품 제작지원, 애니ㆍ캐릭터 상품의 판로 개척과 마케팅 등을 지원하게 된다.

주차장의 경우 63빌딩과 서울여의도성모병원 사이 부지를 임대하고 둔치 주차장도 이용, 관광버스 100대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SM면세점 = 티켓 한 장을 두고 경쟁한 중소기업군에서는 하나투어가 토니모리·로만손 등 11개 업체와 합작한 에스엠면세점이 티켓을 거머쥐었다.

에스엠 면세점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하나투어 본사 건물에 들어선다.

에스엠면세점은 매장면적 50% 이상을 국내 중소중견기업 우수 제품으로 구성· 판매하게 된다.

전국 유명 팔도상품을 개발해 고급화시키고, 국내 소상공인 300만명과 함께 우수한 국산품을 발굴하여 '오직 한국에만 있는' 우수한 고부가가치 상품을 외국인에게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IHQ·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한류스타의 이름을 건 '스타상품'을 판매하고 이들의 일상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스타라운지'도 만든다.

이를 위해 '신 한류 4대 천왕'중 1명인 김우빈은 물론 중국에서 인기몰이중인 장혁 등 대표 한류배우와 김소현·김유정이 소속된 IHQ는 한류 관광객 유입을 위한 드라마·음반·공연 등 '스타 콘텐츠'를 제공한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중화권 단독 콘서트를 매진시킨 '비스트'와 중국 대표 음악시상식에서 K-pop 대표 아티스트로 선정된 '포미닛'을 내세워 '스타상품'을 판매한다.

면세점에는 인사동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들러 한류스타의 공연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면세점 자체 문화공간'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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