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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최고의 파트너는 저지 드레드였다? | 미국 만화의 명콤비 열전

역사상 마블과 DC 최초의 크로스오버 작품으로 기록된 것은 1976년의 『슈퍼맨 VS 스파이더맨』이었다. 1981년 DC와 마블은 『배트맨 VS 인크레더블 헐크』, 그리고 82년에는 『언캐니 엑스맨 VS 뉴 틴 타이탄즈』를 내놓았다. 그런데 1990년 이후 DC는 더 획기적인 시도를 시작한다. 마블 슈퍼히어로만이 아니라 대중문화의 다른 인기 캐릭터와 배트맨을 크로스오버하는 것이었다. 최초의 작품은 바로 1991년 『배트맨과 저지 드레드』였다.

  • 이규원
  • 입력 2015.07.13 05:51
  • 수정 2016.07.13 14:12

배트맨 최고의 파트너는 저지 드레드였다?

─미국 만화의 명콤비 열전

출판사가 작품의 소유권을 가지고 작가와 계약해 한 만화책 안에서도 필진 교체가 일어나곤 하는 미국 만화. 매번 달라지는 그림체도 보다 보면 매력이긴 하지만, 처음에는 분명 낯설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미국 만화에는 스토리 작가와 아티스트가 항상 짝을 이루어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제프 로브와 팀 세일이다. 제프 로브는 최근 미드 『스몰빌』의 프로듀서로, 팀 세일은 『히어로즈』의 스태프 아티스트로 활약하는 등 모두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인물들이다. 이들은 DC에서 『롱 할로윈』, 『다크 빅토리』, 『헌티드 나이트』, 『캣 우먼』, 『슈퍼맨: 포 올 시즌』을 만들고(모두 한국에 정식 출간되었다.) 마블에서는 컬러 시리즈라 불리는 『캡틴 아메리카: 화이트』, 『헐크: 그레이』, 『데어데블: 옐로우』, 『스파이더맨: 블루』 등의 책을 냈는데 이들은 아직 국내에 출판되지 않았다.

또 한편으로는 영국 만화의 강점인 SF와 미국 만화의 강점인 슈퍼 히어로를 결합해, DC의 『리전 오브 슈퍼 히어로즈』나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현대에 성공적으로 되살려 냈던 영국의 댄 애브넷과 앤디 래닝 콤비도 있다. 마블 우주 서사시의 걸작으로 꼽히는 『어나일레이션』, 『어나일레이션 컨퀘스트』 등이 이들의 손에서 태어났다. 앤디 래닝은 잉커(만화 제작에서 연필 스케치를 잉크로 마무리하는 사람)로도 유명하지만, 댄 애브넷과의 작업에서는 공동 스토리 작가를 맡았다.

배트맨 시리즈의 명콤비 작가들

또 브라이언 아자렐로와 리 베르메조도 있다. 그들의 작품에 대해서는 이전에 2회 연재글인 '굿모닝 고담'(https://www.huffingtonpost.kr/kyuwon-lee/story_b_7515756.html)에서 잠시 말했던 바 있는데, DC에서는 세미콜론에서 출판된 『조커』와 시공사에서 출판된 『루터』, 그리고 아직 정식 출판되지 않은 『배트맨: 데스 블로우』 세 권이 세트다. 재미있는 건 DC 유니버스의 캐릭터인 조커, 루터에 비해 데스 블로우는 당시에는 별개의 세계관으로 여겨지던 와일드스톰 유니버스의 캐릭터라는 점이다. 와일드스톰은 지금은 DC의 공동 발행인으로 있는 한국계 만화가 짐 리가 과거 마블을 나와 만든 개인 프로덕션을 말하며, 이 시기의 작품들은 1998년 DC에 흡수되었다. 서로 다른 세계의 캐릭터가 크로스오버한 것이다. 다만 정확하게 말자하면 두 캐릭터가 이야기 속에서 만나지는 않는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10년이라는 간격을 두고 서로 다른 시간대에서 벌어진다. 오로지 장소만 고담으로 같을 뿐이다. 어찌됐든 『배트맨: 데스 블로우』는 데스 블로우의 DC 유니버스 진출작으로서 큰 의미를 지닌다.

브라이언 아자렐로와 리 베르메조 콤비의 첫 작품인 『배트맨/데스 블로우』와 『루터』, 『조커』 표지.

(사진 출처: http://dc.wikia.com/wiki/Batman/Deathblow:_After_the_Fire_Vol_1?file=Batman_Deathblow_After_the_Fire_Vol_1_1.jpg / TM & Copyright © DC Comics, Inc. ALL RIGHTS RESERVED.

사진 제공: 세미콜론(『조커』), 시공사(『루터』))

마지막으로 『올빼미 법정』, 『올빼미 도시』 등 <뉴52> 배트맨 시리즈를 창조한 스콧 스나이더와 그렉 카풀로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고담이라는 도시에 새로운 인격을 부여하면서 배트맨의 신화를 한층 진화시킨 명콤비로 손꼽힌다.

그런데 여기서 그렉 카풀로의 경력을 보면, 1994~1995년 이미지 코믹스(역시 짐 리가 토드 맥팔레인 등과 함께 히어로 저작권을 작가가 소유하는 것을 모토로 1992년 설립한 회사)에서 그렸던 닐 게이먼 스토리의 『안젤라』가 있다. 안젤라의 시작은 『스폰』의 원작자 토드 맥팔레인이 스폰 만화 이슈 하나를 부탁하려고 앨런 무어, 프랭크 밀러, 닐 게이먼, 데이브 심 네 작가에게 연락을 넣은 데서 기인한다. 닐 게이먼이 안젤라라는 캐릭터를 내놓고 그렉 카풀로가 그림을 맡으면서 세 이슈짜리 미니 시리즈가 만들어졌는데, 이 캐릭터의 저작권을 놓고 게이먼과 맥팔레인 사이에 법정 분쟁이 있었다. 맥팔레인이 게이먼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수년간의 분쟁 끝에 결국 안젤라는 게이먼의 소유가 되었다. 이 캐릭터는 곧이어 마블 코믹스에 팔리고, 이미지코믹스의 스폰 유니버스 캐릭터가 마블 유니버스에 입성하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 바로 만화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마지막 장면에서다. 마블에 입성한 안젤라는 곧장 토르와 로키의 여동생이라는 설정으로 마블에 녹아들어 버린다.

만화 속 명콤비 : 크로스오버 만화들

작가들만 명콤비가 있을쏘냐? 슈퍼맨과 배트맨처럼 정말 정석대로 가는 명콤비가 있는 한편 뜬금없이 콤비가 되어 히트를 쳤던 사례들도 만화 세계에는 존재했다. 서로 다른 우주에 살던 캐릭터들이 작가의 펜 끝에서 벌어지는 장난과 상상력의 잔치를 통해 같은 곳에서 만나는 크로스오버 만화들이 있다. 배트맨 중심으로 몇 가지만 소개해 본다.

1) 배트맨과 영웅들, 합체!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처럼 탄생이 특출한 캐릭터들은 그 이야기를 변주하는 것만으로도 전혀 다른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슈퍼맨만 해도 그래서, 그가 지구 어디에 착륙했느냐를 놓고 여러 변주곡이 있었다. 대표적인 작품이 슈퍼맨이 구소련에 떨어져 자랐다는 『슈퍼맨: 레드 선』이다. 슈퍼맨이 고담 시에 떨어져 웨인 부부에게 입양되었다는 설정으로 슈퍼맨과 배트맨의 탄생기를 결합한 『슈퍼맨: 스피딩 불릿』에선, 외양은 배트맨이지만 슈퍼맨의 힘과 능력을 지닌 독특한 영웅을 선보였다. 배트맨 팬에게는 가장 독특하고 만나 보고 싶은 배트맨으로 꼽히는 아말감 유니버스의 '다크 클로'도 있다. 이름은 로건 웨인으로, 어린 시절 눈앞에서 부모의 죽음을 목격한 후 캐나다 산악 경찰대의 일원인 삼촌 밑에서 자라나 캐나다의 슈퍼 솔저 프로그램인 '웨폰 엑스'에 투입되어 아다만티움 골격을 갖게 되었다는 설정이다. 더 이상 말해 무엇하랴, 그는 바로 배트맨과 울버린의 결합으로 『마블 VS DC』 시리즈에 등장했다.

대부호인가 뮤턴트인가? 배트맨과 울버린이 크로스오버된 캐릭터 '다크 클로'.

흥미 있는 독자라면, 로빈과 결합하는 캐릭터는 누구일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힌트: 1990년대 울버린의 사이드킥이었던 사람이다.)

(사진 출처: http://dc.wikia.com/wiki/Logan_Wayne_(Amalgam_Universe)?file=Logan_Wayne_Amalgam_001.jpg / TM & Copyright © DC Comics, Inc. ALL RIGHTS RESERVED.)

2) 배트맨과 찰떡궁합: 저지 드레드, 프레데터....

1991년, 배트맨과 저지 드레드가 만나다. 『저지먼트 온 고담』 표지.

(사진 출처: http://dc.wikia.com/wiki/Batman/Judge_Dredd:_Judgment_on_Gotham?file=Batman_Judge_Dredd_Judgment_on_Gotham_Vol_1_1.jpg / TM & Copyright © DC Comics, Inc. ALL RIGHTS RESERVED.)

역사상 마블과 DC 최초의 크로스오버 작품으로 기록된 것은 1976년의 『슈퍼맨 VS 스파이더맨』이었다. 1981년 DC와 마블은 『배트맨 VS 인크레더블 헐크』, 그리고 82년에는 『언캐니 엑스맨 VS 뉴 틴 타이탄즈』를 내놓았다.

그런데 1990년 이후 DC는 더 획기적인 시도를 시작한다. 마블 슈퍼히어로만이 아니라 대중문화의 다른 인기 캐릭터와 배트맨을 크로스오버하는 것이었다. 최초의 작품은 바로 1991년 『배트맨과 저지 드레드』였다. 아직 실베스터 스텔론 주연의 「저지 드레드」(1995)가 세상에 나오기 전이었지만, 저지 드레드는 당시 이미 영국의 SF 만화 잡지 《2000AD》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 중 하나였다. 위에서 명콤비로 소개했던 댄 애브넷과 앤디 래닝 역시 《2000AD》의 작가진이었다. 우연의 일치랄까, 1991년 이들은 『저지 드레드 애뉴얼』에서 '저지 앤더슨' 스토리를 쓴 적이 있었다. 2012년 리부트된 「저지 드레드」에서 신참으로 등장했던 카산드라 앤더슨이 바로 '저지 앤더슨'이다. 고담시 최고의 영웅과 메가시티 최고의 영웅이 만난 이 작품의 인기는 상상 이상이어서, 작가 사이먼 비즐리, 존 와그너, 앨런 그랜트가 런던에서 연 사인회에 한 달 전에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데이빗 보위 사인회 때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모여들 정도였다. 1995년 영화 개봉 당시에는 배트맨-저지 드레드 크로스오버 만화가 두 편이나 더 만들어지는 등 1990년대 내내 팬들을 즐겁해 해 주었다.

같은 해 나온 『배트맨과 프레데터』역시 만만치 않았다. 1987년의 히트작 『프레데터』의 주인공 외계인을 고담으로 끌고 와 다크 나이트와 대결시키는 이 만화 역시 작가진이 쟁쟁하다. 1991년, 1995년, 1997년에 걸쳐 장장 3편이 만들어졌는데, 『왓치맨』의 데이브 기븐스, 『플래시 포인트』의 앤디 큐버트, 『나이트 폴』의 더그 먼치와 척 딕슨 등이 작가진으로 참여했다. 이 밖의 크로스오버물로 1993년 『배트맨과 그렌델』, 1994년 『배트맨과 스폰』, 『배트맨과 퍼니셔』 등이 있는데, 그렌델, 스폰, 퍼니셔는 모두 만화계의 안티히어로들로 여기서 인기를 얻어 속편으로 크로스오버 시리즈를 이어갔다.

3) 뜬금없는 조합으로 큰 재미를 선사했던 크로스오버들

그런가 하면 세계관의 공유를 뛰어넘어 손톱만큼도 관계없을 것 같은 대중문화의 아이콘이 뜬금없이 나타나 재미를 준 크로스오버도 있었다. 대표적인 몇 가지를 소개해 본다.

⓵ 엑스맨에 등장한 '용자 라이딘'

엑스맨의 고전으로 꼽히는 『엑스맨: 다크 피닉스 사가』는 『언캐니 엑스맨』 129~137호의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이 책은 엑스맨 멤버 진 그레이의 내면에서 우주적인 힘인 피닉스 포스가 깨어나 그녀가 사악한 다크 피닉스로 변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데, 이 앞의 내용으로 『피닉스 사가』라는 스토리가 하나 더 있다. 진 그레이가 어떻게 피닉스 포스를 얻게 되는지를 다루는데 『언캐니 엑스맨』 101~108호에 걸쳐 진행되었다. 다만 아쉽게도 이 이야기는 온전한 단행본으로 출판되진 못했고, 『마블 마스터 워크』나 『이센셜 엑스맨』이라는 이름으로 엑스맨 만화 모음 전집의 일부라는 형태로 출판되었다.

그런데 『피닉스 사가』에 속하는 『언캐니 엑스맨』 108호(1977년)를 보면 재미있는 장면이 하나 나온다. '스타 에이스(당가도 A)'나 '컴바트라 브이' 등에 열광하면서 자랐던 3040 세대가 아주 좋아할 장면이다. 일본 선라이즈사의 거대 로봇 '용자 라이딘'이 엑스맨 세계에 떡하니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마블은 1979년 쇼군 워리어즈라는 이름으로 '스타에이스', '컴바트라 브이', '라이딘'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만화 시리즈를 출판하기 시작했는데, 이 만화의 19호, 20호에서는 판타스틱 포가 쇼군 워리어즈와 힘을 합쳐 지구를 지켜낸다.

여긴 우리가 있을 곳이 아닌데....

동양과 서양, 장르의 한계를 넘나든 전무후무할 크로스오버 『쇼군 워리어즈』 1권 표지.

(사진 출처: http://marvel.wikia.com/Shogun_Warriors_Vol_1_1?file=Shogun_Warriors_Vol_1_1.jpg)

⓶ 슈퍼맨 대 무하마드 알리

엑스맨에 은근슬쩍 라이딘이 등장했던 1977년 이듬해, DC 코믹스에서도 그야말로 엄청난 크로스오버가 하나 출판된다. 이름하여 『슈퍼맨 대 무하마드 알리』. 청 코너에는 전설적 복싱 세계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 홍 코너에는 크립톤에서 온 슈퍼맨. 지구를 침공하려는 외계인을 막기 위해 알리와 슈퍼맨이 싸움을 벌인다는 이야기. 둘은 힘을 합쳐 결국 지구를 구하지만, 그 과정에서 슈퍼맨이 알리에게 말 그대로 눈탱이가 밤탱이가 될 정도로 쥐어터지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다만 알리를 세계 최고의 영웅으로 그렸던 이 만화는 출판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무하마드 알리는 1978년 2월 리언 스핑크스에 판정패해서 챔피언 타이틀을 빼앗겼다가 같은 해 9월에 다시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는데, 하필이면 그 기간 동안에 출판이 되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만화는 훌륭한 크로스오버로 기억이 되고 있다.

⓷ 농구 선수와 괴수: 찰스 바클리 VS 고질라

이번엔 일본 괴수와 미국 NBA 스포츠 스타가 농구로 승부를 가린다는 내용의 다크호스 코믹스의 1993년작,『고질라 VS 바클리』를 만나보자. 먼저 찰스 바클리는 그해 MVP로 뽑히며 NBA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수다. 원래 이 만화는 바클리와 고질라가 도쿄에서 농구 경기를 벌인다는 컨셉의 1992년 나이키 TV 광고가 원작이었다. 단, 만화에서는 무대를 캘리포니아로 옮겼다. 바클리가 캘리포니아에서 광고를 찍고 있을 때 고질라가 접근중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바클리의 열혈팬인 한 소년이 오직 그만이 괴수를 막을 수 있다면서 마법의 은화를 내민다. 소년의 요청을 받아들여 괴수의 크기로 거대해진 바클리는 고질라를 물리치기 위해 1대1 농구 경기를 벌인다. 드리블에 레이업슛까지 하는 고질라의 모습이 재미있는 만화이다. 또 흥미로운 점이라면, 여기서 아이들의 우상으로 그려졌던 바클리가 '코트의 악동'이라는 별명답게 같은 해 "나에게 롤 모델을 바라지 마라."라는 발언으로 스포츠 선수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는 것이다.

⓸ 에미넴과 퍼니셔?!

입으로도 총으로도 결코 누구에게 지지 않는다고 자부하는 '떠벌이 용병' 데드풀이 안다면 몹시 질투를 할지도 모른다. 최고의 래퍼 에미넴과 최고의 인간 병기 퍼니셔가 만났다. 2009년 에미넴이 컴백 앨범 홍보를 목적으로 마블과 협력해서 만들어 낸 『에미넴/퍼니셔: 킬 유』는 제목처럼 에미넴의 곡 「Kill you」를 비롯해 「My name is」 등이 절묘하게 만화 속의 대사로 등장하는 만화이다.

에미넴은 퍼니셔 외에도 여러 만화에서 종종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2008년 개봉한 제임스 맥어보어와 안젤리나 졸리 주연 영화 『원티드』의 원작(작가: 마크 밀러) 주인공이 (비공식적으로)에미넴이 모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퍼니셔로 재미를 본 에미넴은, 2013년에도 마블과 협약해 『마이티 어벤저스』 만화 커버에 아이언맨과 함께 앉아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유명인의 기준이 바뀐 것일까? '독한' 래퍼와 인간 백정의 만남.

『에미넴/퍼니셔』 1권 표지.

(사진 출처: http://marvel.wikia.com/Eminem/The_Punisher_Vol_1_1?file=Eminem_punisher.jpg)

* 이 연재는 세미콜론과 공동으로 기획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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