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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천계영, 자신의 작품 모방한 어플에 대해 입장 밝혀

만화가 천계영이 자신의 작품 속 설정을 이용한 어플에 대해 입장을 내놓았다.

천계영이 다음카카오를 통해 연재 중인 웹툰의 제목은 ‘좋아하면 울리는’이다. 사용자 변경 10m 이내에 사용자를 좋아하는 사람이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어플이 매우 중요한 핵심 소재다.

그런데 웹툰 속 어플을 모방한 어플이 지난 4월 실제 출시된 것. 이 어플의 이름은 ‘좋알람’이다. 천계영 작가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2015년 4월19일. 해당 웹툰 20화를 시작으로 '좋알람 어플이 진짜로 생겼다'는 다수의 댓글이 회마다 계속 올라왔다”며 실제 “구글플레이스토어에 가보니 ‘좋알람'을 모방한 어플이 출시되어 있었고 해당 업체는 자신의 어플을 [좋아하면 울리는]에 등장하는 ‘좋알람’ 같은 어플이라고 소개하며 작가 이름과 웹툰 링크, 심지어 작품 이미지까지 홍보에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천계영 작가는 “웹툰을 이용한 서비스와 마케팅을 중단하고 독자들이 저의 웹툰과 해당 어플을 연결하여 생각하지 않도록 어플 서비스의 유사성을 변경하고 특히 독자들이 혼동할 수 있으므로 명칭을 변경해달라”고 요구했지만, “해당 업체는 계속 죄송하다고만 하면서 오히려 저에게 라이센스를 달라고 요구하였고, 어플 명칭을 변경하지 않고 게다가 상표까지 출원했다”고 밝혔다.

“저는 이렇게 사람의 마음과 위치 공개를 결부시킨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자의 도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작가의 동의도 없이 작품을 가져다 쓰고는 사후에 문제가 되자 작가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고 라이센스를 달라고 요구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태도를 보이는 업체의 도덕성이 신뢰가 가지 않았습니다.”

천계영 작가는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한번 해당업체에 요구한다며 다음 2가지 사항을 열거했다.

-저의 웹툰을 이용한 마케팅을 중지해주시기 바랍니다.

-독자들이 웹툰 속 ‘좋알람’과 혼동할 수 있습니다. 어플 명칭을 변경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에 대해 ‘좋알람’을 개발한 ‘소개요’의 노재현 기획자는 ‘위키트리’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익명 고백 서비스를 기획해오던 중 천계영 작가님 웹툰에 등장한 좋알람을 봤다. ‘이렇게 하니 좋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운 건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저작권 이슈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음카카오 측 요청에 따라 디자인이 한 차례 바뀌었다. 명칭은 쉽게 바꾸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입장 차이를 확인한 후 현재는 다음 카카오와 대화가 오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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