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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성의 강력한 자기 고백 동영상이 가정폭력의 충격적인 현실을 우리에게 증명한다

  • 김도훈
  • 입력 2015.07.11 16:22
  • 수정 2016.03.08 08:42
ⓒEmma Murphy Facebook

“이 영상을 올려야 할지 오랫동안 고민을 많이 했어요. 생각을 많이 한 끝에야 내 자신과 내 아이들을 위해 올려야 한다고 결정했어요. 다른 여성들의 경각심을 키울 필요가 있어요.” 엠마 머피가 카메라를 향해 말한다.

두 아이의 엄마인 26세의 엠마 머피는 이런 말로 폭력적인 파트너와 장기간 관계를 가졌던 것을 묘사하는 영상을 시작한다. 아일랜드 더블린 토박이이며 라이프스타일 블로거인 머피는 7월 7일에 가정 내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다른 여성들이 폭력적인 관계를 끝내도록 하고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영상을 올렸다. 7월 10일 오후 현재 8백만 명 이상이 조회했고 13만번 이상 공유되었다.

I thought long and hard before posting this video, this is very difficult for me but I have to do what is RIGHT, if you or anyone you know has it is in a similar situation please share this video to inspire other women around the world, violence is NOT the answer!!!!

Posted by Emma Murphy on Monday, July 6, 2015

영상에서 머피는 눈에 멍이 든 채 계단에 앉아 있고, 뒤에서는 아이 하나가 놀고 있다. “내가 겪었던 것과 비슷한 걸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용기를 내서 폭력처럼 유해한 것에서 벗어나세요.”

머피는 폭력적으로 폭발하곤 하는 남성 파트너와 3년 반 동안 관계를 맺어왔다고 한다.

“작년에 그는 내 머리를 터뜨렸고, 그전에는 주먹질을 해서 눈에 멍이 들었어요. 마침내 이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어떤 남성도 여성에게 손을 댈 권리는 없어요. 어떤 남성도…… 여성에게 손을 드는 것은 옳지 않아요. 나는 이제서야 그걸 깨달았어요.”

세계적으로 여성의 35%가 살면서 한 번 이상 가까운 파트너에게 육체적 학대나 성적 학대, 혹은 두 가지 다를 경험한다. 미국에서는 9초마다 한 명의 여성이 폭행당한다. 이런 통계를 보면 머피의 메시지가 더욱 으스스하고 중요하게 느껴진다.

가까운 파트너의 폭력의 육체적 면에 종종 따라오는 감정적, 정신적 트라우마도 언급한다. “단 한 번이라도 용납할 수 없어요.” 그녀는 파트너에게 폭행당하는 것에 대해 말한다. “하지만 그걸 용납할 수 있다고 느끼게 되는 건 더 나빠요. 정신적으로 고문 받으면서 너는 피해망상이다, 불안정하다는 말을 듣는다는 건 정신적 고문이에요. 어떤 남성도 여성한테 그래서는 안 돼요.”

머피가 영상 끝부분에서 했던 말 그대로다. “만약 관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느끼는 여성이 있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은데] 안전하지 않다면 벗어나야만 해요.”

*한국에서 데이트 폭력과 가정 폭력으로 상담을 받고 싶다면?

02-2263-6465(한국 성폭력/데이트폭력 상담소)로 전화하자. △전화 상담, △면접 상담, △법률 상담 등의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성폭력 상담소로 걸려오는 전화의 약 30%가 '데이트 폭력'과 관련한 것일 정도로 '데이트 폭력' 상담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상담 전화 운영 시간: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점심시간: 오후 1~2시)

허핑턴포스트US의 Woman's Powerful Video Shows The Devastating Reality Of Domestic Violenc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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