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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판빙빙 등 중화권 스타들, 중국 주가 하락으로 자산가치 수백에서 수천억 원 하락

  • 박수진
  • 입력 2015.07.10 10:37
  • 수정 2015.07.10 13:28
ⓒAP

중국어권 매체들이 최근 중국의 주가 하락 사태로 '부자 여배우들'도 손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부터 한동안 이어진 중국 주식시장 상승세에 힘입어 수백에서 수천억 원 대의 수익을 올린 이들은 몇 주 만에 그중 상당액을 날리게 됐다.

신화통신 등은 조미(자오 웨이)가 보유한 알리바바 픽처스 주식 가격이 폭락하면서 지난 3달 동안 7천2백억 원의 손실을 봤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 중국 주식 부자 연예인 목록에 이름을 올린 판빙빙 역시 주가가 최정점을 찍었을 때에 비해 2백억여 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조미와 판빙빙은 지난 4월, 5월까지만 해도 주식시장 호황으로 부자가 된 대표적인 연예인들로 중국 및 외국 언론에서 거론됐다.

조미는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의 합작 투자 등으로 엄청난 수익을 올려 '중국 연예계의 워렌 버핏'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포브스는 한 달 전인 6월 6일 자 기사에서 조미를 자세하게 다루며, "유치원 교사 출신이면서 예리한 투자감각을 가진" 그가 지난해 말 산 홍콩 상장 기업 알리바바 픽처스 보유 주식 9.18%를 통해 6월까지 8천6백억 원의 이익을 봤다고 보도했다. 주식 투자 외에도 엄청난 액수의 영화 출연료 및 광고 모델료,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 투자, 부동산 투자 등으로 '쓰리 콤마 클럽(수십억 달러대 자산가)'에 들었다고도 전했다.

판빙빙은 한때 선전 상장 기업 탕더영상에 투자해 360여억 원의 이익을 본 것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이중 218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계산됐다고 상하이스트가 전했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판빙빙은 129만 주를 보유한 탕더영상 10대 주주, 조미는 117만 주를 보유한 11대 주주다.

손해를 본 '빅네임'은 이들뿐이 아니다. 상하이스트넥스트샤크는 장쯔이 가족 역시 보유 주식 가격이 하락하면서 최고 주가를 기록했을 때에 비해 수백억원 대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

구체적인 액수는 보도마다 차이가 있으나 이들의 순이익은 아직까지는 플러스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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