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아마존에서 극도로 희귀한 독수리 '하피이글'을 발견했다(사진, 동영상)

생물학자 아론 포머란츠와 야생 동물 사진가 제프 크레머가 최근 희귀한 독수리 하피 이글(harpy eagle 두 개의 관모를 가진 큰 독수리) 둥지를 찾아 페루 탐보파타에 갔다.

아마존 우림에서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레푸히오 아마조나스 정글 오두막 근처에 하피 이글 둥지가 있다는 말을 제프와 내가 들었을 때, 우리는 이 희귀한 새가 새끼를 돌보는 것을 볼 수 있는 기회가 길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하피 이글이 정말 쿨한 이유? 우선 그들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독수리고,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맹금으로 알려져 있다. 발목뼈 발톱은 12cm 길이고 날개를 펼치면 폭이 2미터에 달하는 이 아름답고 무시무시한 포식자는 원숭이와 나무늘보를 손쉽게 잡아먹는다.

하피 이글이 둥지로 원숭이를 잡아서 가고 있다. Image by Chris A. Johns

하피 이글 둥지는 극히 드물고 찾기 어렵다. 페루에서 이야기를 나눴던 연구자 하나는 하피 이글 둥지 착지는 ‘건초더미에서 바늘 찾기’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찾기 힘든 이유가 몇 가지 있다.

*방대한 우림에 드문드문 존재한다

*성체들은 증식률이 낮다. 2~3년마다 새끼를 하나씩 낳는다.

*브라질 호두 나무 같은 거대한 나무에 둥지를 만드는 경향이 있어 땅에서 발견하기 어렵다.

마지막 이유 때문에 쉽지가 않았다. 이 둥지를 촬영하려면 우린 높이 올라가야 했다. 그래서 우리는 촬영 장비, 밧줄, 연결 띠를 들고 30미터를 기어올라가 캐노피 밑에 숨어서 이 드문 하피 이글 새끼를 관찰했다.

하피 이글 새끼(Aaron Pomerantz)

캐노피에서 보는 경치는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끝없이 펼쳐진 녹색 우림을 내려다볼 수 있었고 둥지는 우리 눈높이에 있었다. 제프의 촬영 장비가 유용했다. 둥지에서 30미터 정도 떨어진 곳이었지만, 600mm, 800mm 렌즈로 훌륭한 새끼 사진들을 건질 수 있었다.

하피 이글 새끼는 태어난지 6개월 정도 되었고, 강하고 건강해 보였다. 부모들은 둥지 방문 횟수를 줄이고 있었고 새끼의 활동은 점점 많아져서, 곧 둥지를 떠날 수도 있어보였다.

어른 하피 이글이 원숭이를 새끼에게 먹이고 있다(Aaron Pomerantz)

대체로 보람찬 여행이었다. 모두 안전하게 캐노피까지 오르내렸고 독수리들은 방해 받지 않았다. 이런 멋진 동물을 자연 환경에서 관찰할 수 있어 정말 행운이었고, 언젠가 저 새끼가 야생에서 만난 자신의 짝과 함께 돌아오는 모습을 보길 기대한다.

허핑턴포스트US의 Rare Harpy Eagle Found in the Amazo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페이스북에서 허핑턴포스트 팔로우하기 |

트위터에서 허핑턴포스트 팔로우하기 |

허핑턴포스트에 문의하기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하피이글 #하피 독수리 #독수리 #희귀동물 #조류 #새 #동물 #동물학 #아마존 #과학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