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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연기금도 삼성물산 합병 반대

삼성물산이 제일모직 합병을 놓고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와 경영권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도 합병 반대 행진에 가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3월 말 현재 삼성물산 주식 0.2%를 보유한 CPPIB가 이날 홈페이지에 주주들이 양사 합병에 반대하는 내용의 위임투표 결과를 게시했다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오는 17일 삼성그룹 지배 구조 재편 과정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주주총회를 연다.

이 신문은 또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 & Co)와 ISS(Institutional ShareholderServices)에 이어 한국의 의결권 자문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도 최근 세번째로 국민연금 등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양사 합병에 반대하도록 권고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세계 2위의 의결권자문회사인 글래스루이스는 지난 1일 삼성물산 주주들에 대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안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도 지난주 유사한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반면, 글래스루이스는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이 주요 주주 자격으로 제안한 삼성물산 정관 개정안에 대해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엇은 지난달 17일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현물 배당이 가능하도록 하고, 주주총회에서 배당 규모와 방식을 결정하도록 하자는 내용의 정관 개정 의결을 제안한 바 있다.

근로자 등의 연금 운용을 주 수익원으로 자산 2천650억달러를 운용하는 CPPIB는 그동안 국제금융계에서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달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사모 대출사업 부문 매입 협상을 진행하면서 주목을 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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