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시칠리아주 팔레르모 검찰은 마피아 조직과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기업의 자산 16억 유로(약 2조71억여원) 상당을 압류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팔레르모 법원은 시칠리아를 근거로 활동하는 마피아 `코사 노스트라'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기업가 가에타노 비르가와 그의 가족들이 소유한 부동산과 개인 재산, 사업체들에 대한 검찰의 압류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가 전했다.
이탈리아 검찰이 마피아 수사와 관련해 이번에 16억 유로 상당의 자산을 압류한 것은 역대 사상 최고 액수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검찰 수사 결과 건설업을 하는 비르가는 마피아 조직 코사 노스트라 공공 수주와 각종 건설 계약을 쉽게 따냈으며, 특히 코를레오네 지역의 마피아 조직과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