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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과 맹기용과 꽁치 통조림의 삼각관계

ⓒ허핑턴포스트코리아

JTBC의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맹기용 셰프는 꽁치 통조림으로 '맹모닝'이란 메뉴를 만들며 일단 악플 스타로 떠오른 바 있다. 그날 이후 어쩐지 '꽁치'는 매우 다루기 힘들고 기괴한 음식이라는 인식이 생겼다.

꽁치 통조림이 그렇게 민감한 음식으로 여겨지던 상황에 '집밥 백선생'에선 굳이 7월 7일 8화 방송분의 음식재료를 '꽁치 통조림'으로 잡았다. 백종원은 이날 방송분에서 생강으로 훌륭하게 비릿내를 잡았다.

논란할 것까지는 없지만, 의문이 생기는 건 당연했다.

왜 굳이 이 시점에 '꽁치'인가?

오늘 7월 8일 파주시 탄현면의 아트월드 세트장에서 있었던 '집밥 백선생'공동 인터뷰에서도 이 질문이 나왔다고 한다.

"왜 하필 꽁치인가? 맹기용을 저격한 것인가?"

마이데일리에 따르면 이 질문에 백종원은 "난 맹기용의 선배가 아니다. 그들은 셰프지만 난 셰프가 아니다. 난 음식을 좋아할 뿐이다. 감히 이름을 더럽힐 수 없다”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어 방송 선배로서 그는 “난 초짜같지만 옛날부터 방송을 많이 했었다. 맛있는 식당 사장으로도 나가고 카메라를 여러 번 접해봤다. 선배로서 충고보다는 힘내라는 말을 하고 싶다. 방송이 익숙지 않아 당황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고 한다.

꽁치 통조림 하나로 '오랜 시간 음식을 다뤘지만, 아직 셰프가 아니고, 오래전부터 방송을 해왔지만 이제 초짜라고 생각한다는' 깊은 겸손을 표현한 백 선생의 뜻에 고개가 숙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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