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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가 열린다!(GV시간표)

  • 박수진
  • 입력 2015.07.08 13:10
  • 수정 2015.07.09 07:19
ⓒ영화사 진진

먹방(먹는 방송)과 쿡방(요리하는 방송) 열풍이 스크린에 이어 영화제까지 번졌다. 음식을 테마로 한 두 가지 영화제가 서로 다른 맛으로 영화 팬들의 오감을 유혹한다.

먼저 ‘서울 국제 음식 영화제’가 오는 9~12일까지 이수역 아트나인에서 열린다. ‘국내 첫 음식 영화제’를 내세운 이번 영화제에서는 전 세계에서 배달된 30여편의 장·단편 음식 영화가 관객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줄 예정이다. 개막작은 칸이 사랑하는 일본 감독 가와세 나오미의 <앙: 단팥 인생 이야기>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앙…>은 일본 전통빵인 도라야키를 소재로, 제 각각의 사연을 안고 도라야키 가게에 모인 사람들의 상처와 교감, 치유의 과정을 담은 영화다.

앙: 단팥 인생 이야기

영화제 프로그램은 재미있는 이름의 5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클래식 레시피’섹션에서는 덴마크 가브리엘 악셀 감독의 <바베트의 만찬> 등 추억의 고전을 소개하고, ‘지속가능한 밥상’섹션에서는 <잡식가족의 딜레마> 등 식문화에 대한 고민을 담은 영화를 상영한다. ‘오감만족 세계 단편선’섹션에서는 지난해 칸 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 수상작인 <수상한 빵반죽> 등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한국의 대표 음식 영화인 <식객>, <요리인류 디렉터스 컷- 아워 데일리 브레드> 등을 만날 수 있는 ‘맛있는 한국’, 미식의 나라 프랑스와 음식 영화의 강국인 일본 영화를 모은 ‘새로운 맛의 발견’섹션도 이어진다.

*여기를 클릭하면 홈페이지 상영시간표로 이동합니다.

상영작보다 더 큰 관심을 모으는 것은 부대 행사. 유명 감독, 셰프, 푸드스타일리스트 등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맛있는 토크’가 구미를 당긴다. <심야식당><카모메 식당>을 탄생시킨 푸드 스타일리스트 이지마 나미, 이연복·박찬일 셰프, 박준우 작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미향 한겨레 요리 담당기자, 고영주 초콜리티어, 최정은 와인전문가 등도 맛있는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10~12일 저녁 상영 때는 ‘한여름 밤의 맛’을 주제로 간식과 함께 하는 야외테라스 카페 상영도 이어진다. 10일은 ‘달콤한 맛’(<초콜릿 로맨스>: 초콜릿 쿠키와 아이스 더치커피), 11일엔 ‘치맥의 맛’(<절대미각 사기단>: 치킨과 맥주), 12일에는 ‘오감 만족의 맛’(<오감만족 세계 단편선>: 홈메이드 삼국삼색 도시락)을 주제로 한다. (세부 프로그램 및 상영일정: www.sifff.kr)

초콜릿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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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14일 개최 예정인 ‘제1회 푸드 티브이·푸드 필름 페스티벌’은 ‘국내 1호 음식문화 평론가’인 예종석 한양대 교수가 집행위원장을, 영화 <집으로>의 이정향 감독이 부집행위원장을 맡아 음식과 영화의 만남을 주선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음식·영상 전문가 뿐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단편영화를 공모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심을 거친 본선 진출작은 푸드티브이(TV)를 통해 방영되며, 시청자·전문 심사위원단을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결정한다. 장르에는 제한이 없으며 25분 이내의 창작물이면 된다. 접수는 오는 20일~다음달 10일까지다. www.myfood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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