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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는 올해 '독감'으로 563명이 숨졌다

  • 원성윤
  • 입력 2015.07.08 11:23
  • 수정 2015.07.08 11:35
ⓒgettyimageskorea

최근 홍콩에서 여름철 독감의 기세가 드세다. 지난 3주사이 무려 61명이 독감으로 사망했다. 메르스가 진정국면에 들어가고는 있지만, '홍콩독감'이 제2의 메르스 사태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한 당국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연합뉴스'는 7월5일 기사에서 "홍콩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일까지 독감 바이러스로 89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이 가운데 61명이 사망했다"며 "올해 홍콩에서 독감으로 사망한 환자 수는 563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홍콩독감의 이 같은 수치는 사스와 비교해서도 굉장히 높은 수준이다. '중앙일보'는 7월6일자 사설에서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으로 30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비교할 때 1.8배 수준"이라고 비교했다.

홍콩 당국에서는 이번 독감이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들만 조심해야 한다고 하지만, 만약 한국에 홍콩 독감이 상륙할 경우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이번 메르스 사태처럼 한 군데서 뚫리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것이 최근 질병의 추세이기 때문이다.

해외 감염병의 국내 유입이 해마다 늘면서 최근 5년 사이 발생 사례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 '2014년 감염병 감시 연보'에 따르면 2009년까지 200명을 밑돌던 해외 유입 감염병 환자 수는 갈수록 늘어 2013년에는 494명에 달했다. 지난해에도 400명이 해외 유입 감염병 환자로 신고됐다. 갈수록 국제 교류와 해외여행이 늘면서 제2의 메르스 사태는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7월9일,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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