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부 세부 막탄섬 인근에서 다이빙을 하다 실종된 한국인 3명 가운데 2명이 이틀 만인 7일 발견돼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외교부가 이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5일 막탄섬에서 다이빙 도중 실종된 우리 국민 3명 중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7일 오후 발견된 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2명이 발견된 장소는 막탄섬에서 86km 떨어진 카모테스섬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일행으로 알려진 한국인 백모(37)씨, 허모(45)씨, 김모(여·31)씨는 지난 5일 오전(현지시간) 막탄섬 주변 해상에서 스쿠버다이빙 도중 실종돼 구조대원들이 수색을 벌여 왔다.
이번에 발견된 한국인은 백씨와 김씨로 알려졌으며, 허씨의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필리핀 군과 해양경비대 등의 지원을 받아 허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백씨와 김씨가 발견된 경위를 필리핀 당국 등을 통해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