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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의 말장난, 국제사회 비웃음 살 것이다"

ⓒ중국외교부/연합뉴스

중국 정부는 일본이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된 산업시설에서 조선인 '강제노동'이 있었음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 데 대해 '말장난'이라고 일축하면서 국제사회의 비웃음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우리 모두는 강제징용과 강제노역이 일본 군국주의가 대외침략과 식민통치 시기에 저지른 엄중한 죄행이란 점을 알고 있다"면서 "사실은 부인할 수 없고 역사는 왜곡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이런 원칙적인 중요한 문제를 두고 말장난을 하는 것은 덧칠을 하면 할수록 더 검어지고 국제사회의 비웃음만 사게 될 것"이라면서 "일본이 역사문제에서 최소한의 성의도 없다는 것을 거듭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일본이 책임있는 태도로 역사문제를 정확히 인식하고 적절하게 처리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면서 실제 행동을 통해 아시아 이웃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것을 요구했다.

일본 정부 대표단은 지난 5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영어 성명을 통해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된 산업 시설에 "의사에 반(反)해 끌려간" 한반도 출신자 등이 "노동을 강요당했다(forced to work)"고 밝혔다.

그러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등재 결정 직후 이를 두고 일본이 강제노동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며 '물타기'에 나서 '말바꾸기' 논란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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