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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前재무장관 야니스 바루파키스가 유럽에서 가장 쿨한 남자임을 증명하는 어록 10

  • 김도훈
  • 입력 2015.07.07 12:40
  • 수정 2015.07.14 08:18
Greece's Finance Minister Yanis Varoufakis puts on his motorbike helmet as he leaves his office in Athens, Wednesday, July 1, 2015. About 1,000 bank branches around the country were ordered by the government to reopen Wednesday to help desperate pensioners without ATM cards cash up to 120 euros ($134) from their retirement checks. Eurozone finance ministers were set to weigh Greece's latest proposal for aid Wednesday. (AP Photo/Daniel Ochoa de Olza)
Greece's Finance Minister Yanis Varoufakis puts on his motorbike helmet as he leaves his office in Athens, Wednesday, July 1, 2015. About 1,000 bank branches around the country were ordered by the government to reopen Wednesday to help desperate pensioners without ATM cards cash up to 120 euros ($134) from their retirement checks. Eurozone finance ministers were set to weigh Greece's latest proposal for aid Wednesday. (AP Photo/Daniel Ochoa de Olza) ⓒASSOCIATED PRESS

엄격한 채무 상환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는 쪽에 압도적인 표가 쏟아진 국민 투표가 있은지 불과 몇 시간 뒤에 그리스의 재무장관 야니스 바루파키스가 사임했다.

바루파키스는 그리스의 채권자들에게 “나는 채권자들의 증오를 자랑스럽게 받겠다.”는 날카로운 작별 인사를 남기고 정치적 스포트라이트에서 물러섰다.

그러나 54세의 경제학자 바루파키스는 예전부터 재치있는 입담과 특이한 패션 감각을 과시하던 사람이다. ‘재정계에서 가장 쿨한 남자’의 어록 중 최고를 뽑아보았다.

1. 트로이카(와 테러)의 T(셔츠)

“오늘 브뤼셀과 트로이카가 원하는 것은 그리스인들에게 굴욕을 줄 수 있도록 찬성표가 승리하는 것이다. 그들은 왜 우리에게 강제로 은행을 닫도록 했을까? 사람들에게 공포를 심기 위해서다. 그리고 공포를 퍼뜨리는 것은 테러리즘이라고 부른다.”

2. 셔츠를 빼 입은 야니스

“내 제안은 그리스는 그냥 디폴트를 선언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독일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리고 ‘이제 이 문제는 네가 직접 해결해’라고 말해야 한다.”

3. 다우닝 가의 신사

“나는 거시경제학 이야기를 한다는 이유로 이상한 놈 취급 받는다…… 조금이라도 복잡한 경제학 이야기를 하는 게 나쁜 매너에 가깝게 간주된다는 것이 나로서는 놀랍다.”

4. 야니스가 좋아하는 독일 제품은 없나? 오토바이도 야마하

“위기의 체계적 성질을 부정하는 멍청한 정치꾼들이 자랑스러운 유럽 국가들을 구하겠답시고 유럽 국가들의 경제를 융단 폭격하는 정책을 밀고 나간다.”

5. 위기 속의 캐주얼 패션

“성경적 경제학이 모두의 눈을 멀게 하고 이빨도 뽑아버렸다.”

6. 헬멧을 단단히

“그리스는 반드시 유로존에 남을 것이고, 이것은 되돌릴 수 없는 일이다. 문제는 한 번 들어오고 나면 이글스의 노래 ‘호텔 캘리포니아’와 같은 일이 벌어진다는 점이다. 원할 때 체크아웃할 수 있지만 절대 떠날 수는 없다.”

7. 매드 막스

“나는 ‘예의 바른 사회’의 사람들 속에서 ‘호감가는’ 사람이 되었다는 느낌에 남몰래 빠져들 위험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높고 힘있는 사람들에게 환영받고 있다는 자기만족감이 가끔 내게 들 때가 있었다. 정말 과격하지 못하고, 추하고, 사람을 타락시키고 좀먹는 느낌이다!”

8. 보라돌이

“이솝은 겨울을 위해 식량을 모아둔 개미와 그렇지 않았던 배짱이의 유명한 우화를 이야기한 바 있다. 유로존 안팎의 모든 국가의 배짱이들이 이번 위기를 초래했다. 하지만 이제 독일과 그리스의 개미들이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9. 난파선 위의 샤프하고 날렵한 바루파키스

“(유로존은) 2000년에 잔잔한 바다에 들어간 하천용 배를 닮았다. 그리고 2008년에 처음으로 태풍을 만나자 심각한 구조적 문제들이 시작되었다. 물이 새기 시작했다. 그리고 물론 타이타닉에서 그랬듯이 3등칸에 있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물에 빠지게 된다.”

10. 버버리를 입은 바루파키스

“루즈벨트는 1936년에 이렇게 말했다. ‘그들은 만장일치로 나를 증오하고, 나는 그들의 증오를 환영한다.’ 요즘의 내 마음(과 현실)에 가까운 말이다.”

허핑턴포스트UK의 Yanis Varoufakis Quits: 10 Quotes That Prove Greece's Ex-Finance Minister Is The Coolest Man In Europ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관련기사 : 그리스 재무장관, 독일에서 '섹시가이' 등극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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