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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내일 유승민 사퇴 권고를 결정한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은 오는 8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결정하기로 했다.

김무성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내일 오전 9시 의총 소집을 요청했다"면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의 미래와 박근혜 정권의 성공을 위한 원내대표 사퇴 권고 결의안 채택을 위한 의총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퇴 권고 결의안 결정 방식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표결로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결의문을 만들어서 의총에서 발표하고 의원들의 동의를 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원내대표 개인에 대한 신임과 불신임 투표 행위는 가능한 피해야겠다고 해서 의원들의 총의를 모은 권고 결의문을 채택하는 형식을 취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새누리당이 의총에서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권고안 채택을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에 따라 지난달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 이후 여권 내 논란이 계속돼온 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는 사실상 8일 의총에서 어떤 식으로든 최종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 진행 도중 회의장에서 나온 유 원내대표도 기자들에게 "저는 의총소집 요구에 응했고 의총 결정대로 따르기로 했다"고 밝혀 의총을 통해 의원들의 신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한편 유 원내대표를 제외한 최고위원들은 전날 밤 여의도 63빌딩에서 별도로 비공개 회동을 갖고 의총 소집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근 여권 내홍이 더이상 장기화해서는 안된다는 인식 하에 유 원내대표의 거취를 빨리 정리하기 위한 의총 소집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사전정지 작업 차원에서 만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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