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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퀴어축제에 인분 뿌린 장로 입건

  • 김병철
  • 입력 2015.07.07 07:52
  • 수정 2015.07.07 07:57
ⓒ연합뉴스

위 사진은 서울퀴어문화축제 자료사진입니다

지난 5일 열린 제7회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 인분을 뿌리며 축제를 방해한 교회 장로가 경찰에 입건됐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6일 집회시위방해 혐의로 이아무개(5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5일 오후 5시10분께 대구퀴어문화축제 주행사인 퀴어 퍼레이드가 시작되기 직전 축제 참가자들이 들고 있던 대형 펼침막에 인분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플라스틱 용기에 인분을 담아 와 펼침막에 뿌린 뒤, 인분이 뿌려진 펼침막에서 뒹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이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를 벌인 뒤 이날 저녁 풀어줬다.

혐오세력이 우리 현수막에 똥칠을 해도우리의 자긍심에는 똥칠할 수 없습니다.

Posted by 대구퀴어문화축제 on 2015년 7월 5일 일요일

대구퀴어문화축제는 5일 오후 2시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시작됐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는 같은 시간 동성로 씨지브이(CGV) 대구한일점 앞에 집회 신고를 내고, 동성애 반대 기도회를 했다. 보수단체 회원들이 축제가 열리는 부스 주변을 찾아와 행사를 방해하기도 했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

대구퀴어문화축제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5시13분부터 저녁 6시40분까지 대구백화점~공평네거리~중앙네거리~반월당네거리~봉산문화거리 2.0㎞ 구간에서 거리행진을 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동성애 에이즈 전파 위험행동’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축제 참가자들을 따라다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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