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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의 구조대와 헬기 한 대가 개를 구하러 출동하다(사진)

ⓒnorthshorerescue

54kg에 달하는 프레이저는 지난 목요일 주인과 함께 밴쿠버 근교에 있는 노반 폭포(Norvan Falls) 지역으로 하이킹을 떠났다가 등산 도중 구조를 받아야 했다. 개로서는 상당히 수치스러운 상황.

그러나 프레이저는 할 말이 있다. 그날 등산을 하다가 앞발에 상처를 입은 데다가 날씨도 너무 더웠기 때문이다.

구조는 매우 아름답게 이뤄졌다.

프레이저가 걷지 못하게 되자 그의 주인이 힘들어하는 것을 눈치챈 다른 등산객들은 하산길에 '린 헤드워터스 공원 관리소'에 그 사실을 알렸고 관리소에선 밴쿠버 등지에서 자발적인 구조활동을 펼치는 '노스 쇼어 구조대'에 지원요청을 보냈다. 곧바로 6명의 봉사자가 개를 구하러 가겠다며 나섰다.

그러나 어두워지기 전에 이들을 하산시켜야 하는 상황이라 혹시 늦을 수도 있었다. 이 역시 운이 따랐는지, 노스 쇼어가 탈론 헬리콥터의 사장이자 개라면 사족을 못 쓰는 피터 머레이에게 연락을 취하자 피터는 자신의 헬리콥터 중 쉬고 있는 것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노스쇼어 구조대의 자원봉사자들은 헬리콥터를 타고 비교적 가까운 헬기 이착륙장에 내려서 프레이저와 그의 주인을 구하러 빨리 갈 수 있었다고 한다.

결국, 하산자들의 도움으로 신고된 프레이저가 6명의 자원 봉사자와 1대의 헬기의 도움을 받았다는 아름다운 이야기. 그리고 이 강아지는 구조되자마자 꿀잠에 빠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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