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밤,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에서 정기적으로 하는 타운홀 Q&A를 열었다. 특별 손님으로 스티븐 호킹과 아놀드 슈왈제네거 등이 참여했다.
참여한 셀러브리티 중, 주커버그의 주의를 과학으로 돌린 유일한 사람은 호킹이었다. 그의 질문은 이랬다.
“나는 중력과 다른 힘들에 대한 통일된 이론을 알고 싶습니다. 답을 알고 싶은 과학의 중요한 질문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뭔가요?”
주커버그는 어떻게 하면 모든 병을 다 고칠 수 있는지, 두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등 예측 가능한 대답을 했다. 그러나 그가 첫손으로 꼽은 것은 지금의 과학으로는 답할 수 없는 피터 팬 같은 질문이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영원히 살 수 있을까요?”
소셜 세계를 자기 답변 중 가장 중요한 자리에 놓고 싶었는지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우리 모두가 아끼는 것들과 사람들의 균형을 잡는 인간의 사회적 관계의 기본적 수학적 법칙이 있는지 궁금해요. 분명 있을 것 같아요.”
마크 주커버그: 멋진데요! 나는 사람들에 대한 질문에 제일 관심이 많아요. 어떻게 하면 우리가 영원히 살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모든 병을 다 고칠 수 있을까요? 두뇌는 어떻게 작동하나요? 학습은 어떻게 이뤄지고, 인간의 학습 능력을 백만 배로 키우는 방법은 뭘까요? 우리 모두가 아끼는 것들과 사람들의 균형을 잡는 인간의 사회적 관계의 기본적 수학적 법칙이 있는지 궁금해요. 분명 있을 것 같아요.
과학으로 이런 걸 알 수 있다면, 페이스북은 정말 잘 될 것이다.
Q&A는 인공 지능의 세계에 대한 페이스북의 탐험도 언급했다. 주커버그는 솔직하게 말했다. “우리 목표는 인간이 타고난 시각, 청각 등보다 더 우수한 감각을 지닌 AI 시스템을 만드는 거예요.”
벤 롬버그: 안녕 마크, 페이스북이 관련되어 있는 AI 계획 이야기 해주세요…
마크 주커버그: 우리의 AI 연구는 인간이 공유하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어요. 예를 들어, 친구가 나오는 사진을 찍는다면, 우린 그 친구가 그 사진을 보도록 해야 하죠. 개 사진을 찍거나 정치에 대한 포스팅을 쓰면, 우린 그걸 개와 정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그 포스팅을 보여주고 그 사람들과 연결시켜 주기 위해 그 포스팅을 이해해야 해요. 이걸 정말 잘 하기 위해, 우리 목표는 인간이 타고난 시각, 청각 등보다 더 우수한 감각을 지닌 AI 시스템을 만드는 거예요. 시각을 위해서는 우리는 이미지나 비디오에 있는 모든 걸 다 알아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어요. 사람, 물건, 풍경 등이에요. 이런 시스템은 이미지와 비디오에 나오는 것들과 맥락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죠. 청각과 언어를 위해 우리는 말을 글로 옮기고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자연어로 묻는 질문에 대답도 할 수 있게 하려고 하고요. 이건 기본적인 개요에요.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여러 가지 더 있고, 얼른 더 많은 걸 알려드리고 싶네요.
페이스북은 곧 AI를 공개할 예정이다. 6월에 페이스북 AI 연구소는 뒤통수만으로 사진 속 사람들을 알아볼 수 있는 알고리즘을 공개했다.
모두 페이스북이 영원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한 질문들이었다. 커뮤니티 멤버 아카시 차우드하리의 질문이 이 점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그의 질문은 이랬다. “내일 아침 일어났는데 페이스북이 없으면 어떻게 할 거예요?”
주커버그의 대답은 놀라울 정도로 간단했다.
아카시 차우드하리: 내일 아침 일어났는데 페이스북이 없으면 어떻게 할 거예요?
마크 주커버그: 만들 거예요 ☺
허핑턴포스트UK의 Mark Zuckerberg And Stephen Hawking Facebook Q&A Explores Humans Living Foreve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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