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 국내 록 팬의 가장 큰 관심사는 과연 데이브 그롤의 '푸 파이터스'가 7월 26일에 내한을 할 것인가다. 리더이자 보컬인 데이브 그롤이 6월 12일 스웨덴 공연 도중 스테이지에서 떨어져 오른쪽 다리에 골절상을 입고유럽 투어 일정을 취소했기 때문.
그러나 우리 시대의 '킹왕락' 데이브 그롤은 한국팬들을 실망하게 하지 않을 예정이다. 지난 22일부터 투어 일정을 다시 시작한 데 이어, 이번 독립 기념일 공연(7월 4일)에서는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철왕좌'를 본뜬 '기타의 왕좌'에 앉아 전체 공연을 무사히 마치며 건재를 과시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워싱턴 DC에서 '푸 파이터스'의 20번째 독립기념일 콘서트는 사실상 무산될 위기였으나 그롤은 깁스를 한 채로 목발을 짚고 기타로 만든 왕좌에 올라 전체 공연을 훌륭하게 끝마쳤다. Radio.com에 의하면 데이브가 이 '기타의 왕좌'에 대한 영감이 떠오른 것은 병원에서 진통을 위해 모르핀을 투약받고 난 후라고 하니 소위 말하는 '약 한 상태'에서 나온 아이디어라는 얘기.
푸 파이터스는 오는 26일 경기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 테마파크에서 열리는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참고로 독립기념일 공연에서 푸 파이터스는 'Everlong', 'Learn to Fly', 'Monkey Wrench', 'All My Life', 'Big Me', 'Breakout', 'Best of You' 등의 히트곡을 불렀다고 하니 지금부터 옛날 노래들을 다시 들으며 떼창을 연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