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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서 다시 만난 중학교 동창생의 눈물(동영상)

  • 박세회
  • 입력 2015.07.04 07:46
  • 수정 2015.07.04 08:21

빈집 털이로 잡혀 와 재판정에 선 49세의 남성 아서 부스(Arthur Booth)는 판사를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의 눈앞에 있는 판사가 중학교 시절의 단짝 친구였던 민디 글레이저라는 걸 알아봤기 때문이다. 30여 년의 세월이 지난 뒤, 마이애미 주 데이드 카운티의 법원에서 남자는 빈집털이범으로 여자는 판사로 만났다.

"Oh my goodness,Oh my goodness"(아 이런 정말!)

부스는 눈물을 흘리며 이 말만을 계속했다.

PEOPLE에 따르면 부스는 지난 월요일 빈집털이, 중절도, 도주, 체포 시의 저항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해당 동영상은 당시의 법정의 모습을 찍은 것으로 민디는 자신의 중학 동창을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며 말을 어렵게 잇는다.

"당신을 여기서 보게 되어 굉장히 유감입니다. 당신이 무슨일을 하고 있을지 항상 궁금해했었죠. 이 분은 중학교 가장 멋진 아이였습니다. 우리 학교에서 최고의 아이였습니다. 전 그와 미식축구를 하며 놀곤 했죠. 그런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세요."

이후 그녀는 "여기서 당신을 만나다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당신이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이렇게 늙었다는 게 참 슬프네요. 행운이 함께하길 빕니다. 이번 일을 잘 벗어나고 앞으로는 법을 지키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민디 글레이저 판사는 아서 부스에게 43,000달러(약 5천만원)의 보석금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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