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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보균자의 한 마디, "나를 만지는 게 두렵나요?"(동영상)

  • 강병진
  • 입력 2015.07.03 13:59
  • 수정 2015.07.03 14:01

지금 HIV 바이러스는 완치가 되지 않을 뿐, 오랫동안 사는 데 큰 어려움이 없는 병이다. 또한 전염의 위험성도 생각하는 것보다 크지 않다. YTN이 지난 7월 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HIV 바이러스는 사람의 몸 밖에서는 생존하지 못하기 때문에 같은 그릇에 담긴 음식을 먹어도 감염되지 않으며 함께 운동을 하거나, 수건을 같이 쓰거나, 심지어 입맞춤을 해도 감염되지 않는다"고 한다. 문제는 이러한 'HIV 바이러스'의 실상과 달리 사람들은 여전히 편견을 갖고 있다는 점에 있다.

얀네 안틴(Janne Antin)이란 이름의 이 핀란드 남성은 직접 그런 편견과 대면해 보고자 한 듯 보인다. 그는 공원으로 나가 피켓 하나를 만들었다.

"나는 HIV 보균자입니다. 나를 만져보겠어요?"

영상에 따르면 많은 사람이 그를 쳐다만보며 스쳐간다. 냉담하거나 두려운 표정이다. 하지만 한 사람이 안틴의 손을 만진다. 조금씩 많은 사람이 그에게 다가와 악수를 했고, 나중에는 여러 사람이 그와 포옹을 했다. 많은 사람에게 거부당하며 살았을 안틴에게는 감동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HIV 바이러스 보균자와 함께 살아가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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