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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주, 미국 최초로 비닐 봉지에 안녕을 고하다

ⓒGetty Images

7월 1일부터, 하와이 주 전체의 슈퍼마켓에서 비닐 봉지를 나눠주는 것이 금지되었다.

하와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섬인 오아후 전체를 차지하는 호놀룰루 카운티와 호놀룰루 시는 가게 계산대에서 손님들에게 비닐 봉지를 주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오아후는 하와이 주에서 유일하게 비닐 봉지를 사용해왔으니 이로서 하와이 전체가 금지된 셈이다.

(저절로 분해되는 봉지, 대량 제품을 위해 가게 안에서 사용하는 봉지, 의료나 위생 목적으로 사용하는 봉지는 예외다)

하와이는 슈퍼마켓에서 비닐 봉지 사용을 전면 금지한 최초의 주다. 캘리포니아가 최근에 재사용가능한 봉지는 판매하도록 하는 법을 통과시켰지만, 11월의 투표까지 실행을 보류하고 있다. 주 의회를 통과한 캘리포니아의 금지 조치와는 달리, 하와이는 카운티 수준에서 시행되었다.

“주 의회를 통과한 것이 아니고 네 카운티의 지방 의회에서 결정한 것이다.” 환경 보호 단체 서프라이더 파운데이션은 2012년에 처음 금지 조치가 시행되었을 때 이렇게 발표했다. 이 단체는 금지 조치는 ‘지역 운동가들과 의사 결정자들이 플라스틱 오염이라는 심각한 이슈를 잘 다룬 훌륭한 예’라고 평가했다.

플라스틱은 생분해가 되지 않고, 미국은 떠다니는 쓰레기 섬이라 불리는 해양 쓰레기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국가 중 하나다. 성실하게 비닐 봉지를 재사용한다 해도, 결국 쓰레기 매립지로 가거나 이미 우리의 바다를 떠다니는 1270억 톤의 플라스틱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해양 포유류들이 플라스틱을 먹거나 그로 인해 해를 입을 수도 있다.

즉, 비닐 봉지가 이미 금지된 지역에 사는지와 상관없이, 재사용 가능한 가방을 쓰는 것은 좋은 일이다. 차 트렁크에 장 볼 때 쓰는 재사용 가능한 가방을 넣어두거나, 접어서 열쇠고리에 매달 수 있는 가벼운 봉지를 쓰자. 문에 재사용 가능한 걸어두는 것도 집을 나설 때 까먹지 않고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이다.

매일 장보는 습관에 작은 변화를 주면 지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지 않은가.

인도네시아 자바에서 해류 때문에 몰려온 쓰레기와 플라스틱 오염 물질 속에서 서핑하고 있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Hawaii Just Became The First State To Ban Plastic Bags At Grocery Checkouts'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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