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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해투3' 야간매점 이연복, 쿡방+토크 한 번에 다 잡았다

이연복 셰프가 참여한 '야간매점'이 쿡방과 토크를 동시에 잡으며 흥미를 자아냈다. 인기코너 '야간매점'을 보다 전문적으로 발전시켜 선보인 이번 특집은 '해피투게더3'가 왜 장수예능프로그램이 될 수 있었는지, 그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는 7월 여름 스페셜 야간매점 1탄 ‘전설의 MC’ 특집으로 꾸며져 이덕화, 이홍렬, 박준규, 허수경, 광희와 ‘스페셜 주방장’ 이연복이 출연했다.

특히 이연복 셰프는 무뚝뚝한 말투로 화가 났느냐는 질문을 받으면서도, 코너 이름인 '맞히면 복이 와요'를 귀엽게 외치는 반전 매력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또 유재석과 나란히 '야간매점'을 이끈 그는 박명수를 긴장하게 할 정도로 유쾌한 입담과 끊임없는 에피소드로 진행까지 도맡아 분위기를 더욱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이연복 셰프는 콩가루를 넣은 짜장면과 대게살볶음, 동파육 등 중화요리 대가답게 다양한 전문 요리를 즉석에서 뚝딱 만들며 게스트는 물론 시청자의 군침을 삼키게 했다. 쿡방과 신선한 토크로 흡인력을 발휘한 그가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을 끌었다.

이연복 셰프가 만든 음식을 맛보기 위해 퀴즈를 맞히려 달려드는 게스트들의 진정성 있는 반응은 자연스럽게 웃음으로 연결됐고, 식탁에 둘러앉아 나누는 소소한 이야기들은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쿡방 토크의 원조 격인 이홍렬부터 요리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새내기MC 광희까지, 이날 게스트들은 이야기할 거리가 너무 많아 서로를 견제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야간매점'은 본격적인 쿡방 유행이 시작되기 전부터 '해피투게더3'가 선보인 인기 코너. 그간 스타들의 독특한 야식 메뉴가 화제를 불러모았는데, 코너의 유연한 활용을 보이던 '해피투게더3'가 여름 특집으로 '야간매점'을 전면에 내세운 이날 방송은 인기 셰프를 중심으로 보다 내실 있어진 구성을 보여줬다.

'해피투게더3'는 수년째 사우나 토크를 진행하며 시청률 하락과 더불어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이날 코너 구성을 살짝 손봐 재개장한 '야간매점'의 영리한 업그레이드는 '해피투게더3'라는 프로그램이 지닌 자생력을 보여주면서 오랜 기간 묵묵히 한 자리를 지킨 장수프로그램의 저력을 엿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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