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케아, 일산 하남 대전 부산 추가 지점낸다

  • 원성윤
  • 입력 2015.07.02 14:24
  • 수정 2015.07.02 14:25
ⓒ한겨레

이케아가 한국 내 매장을 확대한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광명점을 낸지 반년 만에 경기도 일산과 하남, 대전, 부산에 이케아 지점을 추가로 개설한다. '더300'의 단독보도다.

가구공룡 이케아가 기존 광명점 외에 일산, 하남, 대전, 부산 등 4곳에 추가로 지점을 신설할 계획을 산업통상자원부에 공식 제출했다. 산업부는 영세 가구점 등 일각에서 제기하는 지역경제 고사 우려에 대해 실제 상권 영향분석을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2일 국회에 따르면 이케아는 지난 달 30일 윤상직 산업부 장관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202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광명점 외 4개 지점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더300, 7월 2일)

18일 개장한 경기 광명시 일직동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 광명점에서 고객들이 가구를 둘러보고 있다.

18일 개장한 경기 광명시 일직동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 광명점에서 고객들이 구매한 물건을 계산하고 있다.

이케아는 지난해 12월, 한국에 들어오면서 2020년까지 전국에 5개 초대형 매장을 세우기로 한 바 있다. 그 계획이 조금 더 앞당겨진 셈이다.

그동안 국내 언론과 가구업체들은 이케아의 진출로 인해 국내 가구 업체와 소상공인이 타격을 입는다고 이케아를 질책했다. 그러나 이케아의 국내 진출 반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이케아가 국내 가구업체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가 '건자재이야기-가구' 보고서에 쓴 내용 중 일부다.

근래 한샘은 목동에 인테리어 직매장을 개장하면서 대형 매장을 6개로 확대했다. 현대리바트는 작년부터 대리점 확장 및 대형화에 적극 나서고 있고, 부엌전문업체인 에넥스도 판매점 대형화로 B2C 영업을 키우고 있다. 지난 18일 개장한 일산 이마트타운에는 인테리어 판매구역인 '더 라이프'가 영업을 시작했다. 이케아에 비해 가구공간은 크지 않으나 국내 대형유통업체가 전문 가구 구역을 만들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미래에셋증권은 진단했다. (연합인포맥스, 6월 26일)

이처럼 이케아가 한국 빠른 속도로 확장할 수 있는 것은 이웃 중국과 일본에서의 시행착오 바탕으로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케아는 1970년대 일본에 처음 상륙했다가 철수한 뼈아픈 경험이 있다. 조립식 가구라는 이케아의 혁신이 통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케아는 2006년 다시 일본에 발을 들였다. 이때 ‘배송-설치-조립’을 함께 해주는 등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 덕분에 일본에서 매장을 6개까지 확대할 수 있었다.

이케아는 1977년 처음 중국에 진출할 당시에 고전했다. 체류시간을 길게 하기 위해 동선을 복잡하게 배치한 이케아 매장을 중국인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처음에 중국인들은 매장 전시가구에 앉아 잡담만 하다 집에 돌아갔다.

그러나 이케아가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들을 매장에 내놓기 시작하면서 이런 이케아 매장의 복잡한 동선은 중산층으로 급성장한 중국인들의 지갑을 더 많이 열게 만들었다. (비즈니스포스트, 2014년9월14일)

페이스북 팔로우하기 |

트위터 팔로우하기 |

허핑턴포스트에 문의하기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이케아 #사회 #광명 #부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