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 2015년 7월2일 19:05 (오타 수정)
'바다의 쓰레기'로 만든 재활용 신발은 나이키의 '에어 조단'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독일의 거대 패션 브랜드 아디다스가 지난 월요일 지속가능한 신발의 프로토타입을 내놓았다. 이 신발은 바다에서 끌어올린 재활용 쓰레기로 만든 것이다. 신발의 어퍼(갑피 부분)은 가는 실과 바다 쓰레기로 만들어졌는데, 가는 실은 심해에 불법으로 쳐놓은 어망에서 얻은 것이다. 신발의 기본 재료는 지속가능한 쿠션재(材)로 만들어졌다.
쓰레기로 만든 이 신발은 바다 보호 단체 '팔리(Parley for the Oceans)'와의 최근 파트너십을 통해 탄생했다. 팔리는 세계 바다의 오염을 종식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단체다.
"아디다스가 우리의 미션에 동참하게 되어, 그리고 아디다스의 창의력으로 바다의 플라스틱이 '쿨한' 것으로 바뀔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라고 팔리의 창립자 사이릴 거쉬는 말했다.
쓰레기를 모아서 신발로 만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해양 환경보호단체 씨 셰퍼드(Sea Shepherd Conservation Society)는 110일 동안 서 아프리카의 불법 밀어(密漁) 선박들의 쓰레기를 회수했다. 이 기간 동안 모인 초록색 어망을 이용해 신발 갑피를 디자인한 것이다.
아디다스 대변인은 이 신발은 판매용이 아니며, 가까운 미래에 팔게 될지는 미지수라고 허핑턴포스트에 밝혔다. "이건 사업 계획이 아니라 행동입니다."라고 대변인은 말했다. "이 신발을 만든 이유는 우리가 함께 머리를 맞대면 지혜를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아디다스 측은 내년 초까지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해 신발을 만들 것이라고 확정했다. 그러니 그때까지는 이 신발을 신고 싶어도 어쩔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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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 Adidas Created A Shoe That Is Literally Made Out Of Trash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