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태어난 아기의 눈이 물체를 정확히 식별할 수 있는 거리는 어느 정도일까?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의 연구팀은 ‘신생아의 눈에는 세계에 어떻게 보이는가’란 주제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생후 2,3일의 아기는 약 30cm 거리 안에 있는 물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아래는 오슬로 대학이 발표한 이미지다. 30cm부터 120cm까지, 아기의 얼굴에 비치는 사람의 얼굴을 모아놓은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오슬로 대학 명예 교수 스베인 마그느센(Svein Magnussen)은 “30cm의 거리라면 얼굴의 움직임까지 포착할 수 있지만 60cm이상의 거리에서는 흐리게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웃는 표정과 놀란 표정이 아기에게는 가장 식별하기 쉽다고 덧붙였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 30cm가 대체로 엄마가 아기를 달래려 할 때 갖게 되는 거리라고 보도했다. 마그느센 교수는 “아기는 엄마의 표정을 볼 수 있지만, 어떤 의미가 있는지까지 이해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