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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이 '청와대·친박' 찍어내기에도 끄떡없는 이유 3

ⓒ연합뉴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사퇴'를 요구하는 청와대와 친박계의 공세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 원내대표는 주어진 책무에 집중하는 '일로매진(一路邁進·한 길로 거침없이 나아간다는 뜻)'의 행보를 보이면서 거취 관련 질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출근길에는 "상황 변화가 없다"고 언급, 사퇴할 이유도 명분도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할 방침을 시사했다.(연합뉴스 7월 1일)

왜 그럴까? 1일 CBS노컷뉴스는 유 원내대표가 끄떡없는 배경에 3가지 이유가 있다고 분석한다.

1. 일차적으로 새누리당의 역학 구조상 비박계가 월등히 많다.

2. 대통령의 비판에 대해 수긍하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3. 청와대·친박계의 찍어내기를 일정 기간만이라도 버텨내면 고향(대구)에서 생채기가 나더라도 '정치적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나름의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유 원내대표가 이번 정국을 거치면서 '정치적 위상'이 오히려 부각되고 있다는 사실은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 원내대표는 6월 넷째 주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4위(5.4%)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달 6위에서 한달 만에 두 계단이 상승한 것이다. 조사가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발언’ 직전인 23~24일 실시된 걸 감안하면, 거부권 정국의 여론이 반영될 다음 조사에선 지지율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한국일보 7월 1일)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특정 정당 원내대표의 행보가 며칠간 연속적으로 언론에 집중 조명되는 건 아주 드문 일"이라며 "이 사건으로 모든 정치인이 얻고 싶어하는 대중적인 인지도를 획득한 건 유 원내대표에게는 가장 큰 이득"이라고 말했다.

한 정치 평론가도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승민 대표가 꽃놀이패를 두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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