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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로버가 본 화성의 ‘피라미드'는 보기와는 다르다

  • 김도훈
  • 입력 2015.06.30 13:19
  • 수정 2015.06.30 13:21
ⓒAOL On

NASA의 큐리오시티 로버는 화성의 피라미드 사진을 찍었다. 적어도 일부 불가사의 애호가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파라노멀 크루시블이 새로 올린 유튜브 영상은 로버의 마스트캠 카메라가 2015년 5월 6일에 찍은 사진에 ‘거의 완벽한 디자인과 모양’을 갖춘 피라미드가 나오고, 이것은 ‘지적인 디자인의 결과이고 빛과 그림자의 눈속임은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그 물체에 대한 NASA의 설명은 좀 더 단순하다는 건 놀랄 일은 아닐 것이다.

NASA의 큐리오시티 로버가 2015년 5월 6일에 찍은 사진. 화성에 자동차 크기의 피라미드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큐리어시티는 2011년 11월 26일에 발사되어 2012년 8월 6일에 화성에 착륙했다.

“바위입니다.” 마스트캠 조사 프로그램의 부 책임자인 템피의 아리조나 주립 대학 천문학 교수 짐 벨 박사가 허핑턴 포스트에 보낸 이메일에 적은 말이다. “아마 (로버를 통해 본 화성의 돌 대부분이 그렇듯) 화산암일 겁니다. 그리고 지구의 화산암들 중에도 그런 게 많듯, 화성의 화산암 중에서도 아주 날카로운 각도로 깨지고 쪼개지는 게 많습니다. 이 돌은 피라미드와 비슷한 모양으로 쪼개진 건데, 지구의 강하고 밀도 높은 화산암들에도 별로 드문 일이 아닙니다.”

바위의 크기 경우, 벨은 마스트캠 팀의 분석에 의하면 겨우 10센티미터 정도, 즉 작은 음료수 캔높이에 불과하다고 한다.

벨은 이 사진이 “보면 재미있기는 하지만 놀랄 만한 발견은 아니”라고 한다. 피라미드 이야기를 믿었던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는 것 같다.

다른 회의론자들은 벨처럼 친절하지 않았다. 다음 트윗을 보라.

멍청이들은 이 피라미드 모양 돌이 화성에 생명이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허허.

어이쿠. 화성에 이상한 물체가 있다는 주장이 짓밟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몇 달 간사람들은 화성에서 두개골부터 대퇴골, 이구아나에 이르기까지 온갖 것들을 다 발견했다

작은 녹색 인간들을 보았다는 제보는 아직 없었다.

허핑턴포스트US의 Mars 'Pyramid' Seen By NASA Rover Isn't Quite What It Seem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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