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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가시가 달린 동물 '호저'를 삼키고 죽은 구렁이(경고: 잔인한 사진)

  • 김도훈
  • 입력 2015.06.30 08:11
  • 수정 2015.06.30 08:12

거대한 가시가 달린 동물 '호저'와 거대한 구렁이가 만나면 어떻게 될지 상상해본 적 있나?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3.9m 크기의 아프리카 비단구렁이가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 셰프스톤 근처의 레이크 이랜드 사냥 금지 구역에서 약간 정신이 몽롱한 채 발견됐다. 발견한 사람들이 페이스북에 찍어서 올린 사진에 따르면 아마도 임팔라 새끼를 통째로 집어삼키거나 한 것처럼 보였다.

구렁이들은 원래 한번 음식을 삼키면 몇 달간 다른 음식을 섭취하지 않아도 된다.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거다.

그런데 슬프게도 구렁이는 곧 죽었다. 관계자들이 뱀을 해부하자 무려 13.8kg이 넘는 호저가 소화되지 않은 채 몸에서 나왔다. 삼켜진 호저는 구렁이의 속에서 거대한 가시를 활짝 펼쳐버린 것이다.

사냥금지구역 관계자들에 의하면 구렁이는 온도나 화학물질을 감지해 사냥을 하는 터라 가시가 있는 호저를 삼키는 경우가 아주 드물게 있다고 한다. 시각에 의존하지 않는 탁월한 사냥꾼의 비극적인 죽음인 셈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Python Killed After It Attempts To Eat A Porcupine (GRAPHIC WARNING)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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