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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후보 백신 연말부터 독일서 첫 임상

  • 박세회
  • 입력 2015.06.26 18:18
  • 수정 2015.06.26 18:19
ⓒ연합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후보 백신이 독일에서 연말부터 처음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독일 주간 디차이트는 독일 뮌헨 루드비히 막시밀리안 대학 연구팀이 올해 말부터 함부르크의 에펜도르프 대학병원에서 메르스 후보 백신을 사람에게 주입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게르트 주터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마부르크 대학과,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와 공동으로 메르스 후보 백신 'MVA-MERS-S'를 개발, 쥐를 대상으로 예비 임상시험을 진행해 그 결과를 5월 바이러스학 저널에 실었다.

게르트 주터 교수는 "쥐의 경우 후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후보 백신이 면역반응을 악화시키는 부작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메르스 감염에 취약하게끔 유전자를 조작한 쥐에게 후보 백신을 투여했다.

그 결과 후보 백신을 투여하지 않은 쥐에 비해 투여한 쥐가 다량의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돼도 바이러스 증식이 많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백신을 맞은 쥐의 폐 조직 안에 있는 바이러스 게놈 수도 급감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독일감염연구센터(DIFZ)는 연구팀의 'MVA-MERS-S'의 1단계 임상시험을 위해 150만 유로(약 18억8천만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며 세계보건기구는 후보 백신들이 사전임상단계까지 개발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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